외로움은 창틀의 먼지처럼 언제 부터인가.... 내 자신도 모르게 닦아도 닦아도 다시 쌓여 있는 창틀의 먼지처럼 외로움은 가슴으로 쌓이고 있었다 가만히 손끝으로 쓸어내면 외로움은 밀리듯 눈물로 묻어난다 하얀 구름이 펼쳐내는 작은 그림 하나에 의미를 붇히고 달빚아래 내 그림자에 불현듯 놀라 돌아서는 발끝을 더디게 한.. 꿈을 꾸는방 2009.02.15
아내 새벽녘 비바람 한줌이 창문을 뚜드려 잠을 깨운다 곤하게 자는 아내를 가만히 안아 본다 지나간 시간들 허둥 허둥 뛰면서 원망과 아쉬움 뼈 속 깊이 들이키느라 주름 지는걸 몰랐나보다 언젠가- "여보, 내 눈꺼풀이 처진것같아 올려야 될까봐?" 아~ 가슴이 저리다 눈 부시게 아름답던 스무살 청초한 장.. 꿈을 꾸는방 2009.01.23
젖을 물린 어머니의 품 그 평화와 사랑이 그립다 한 손으로 젖꼭지를 비스듬히 물고 한 손으로는 다른 쪽 젖꼭지를 만지작 거리며 배배 틀기도 하고 꼭꼭 누르기도 하고 뱅글뱅글 돌리기도 하면서 어머니의 젖을 먹지요. 어쩌다 좌우가 궁금해서 이빨로 젖을 문 채 고개를 돌리다가 '아야 이녀석~' 이러고는 궁뎅이를 찰싹 얻어맞기도 하고요. 어떤 땐.. 꿈을 꾸는방 2009.01.15
쉰살이 되어 알고있는걸 그때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인생을 참 잘 표현해 놓은 시 제목이다. 살다보면 저마다의 기회와 고비는 다있게 마련이다. 우리는 그걸 운명이라고 부른다. ‘운명’의 사전적의미는 ‘사람에게 닥쳐오는 길흉화복 또는 사람의 행동을 지배하는 큰힘’이라고 되있다. 나는 비교적 운명.. 꿈을 꾸는방 2009.01.12
당신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 바람이 조금 불어도... 비가 조금 와도.. 눈이 와도... 하늘이 맑아도.. 그렇게 늘 계절처럼 느낄 수 있는 당신.. 소리없이 마음에 별처럼 뜨는 당신.. 가득한 미소로 당신을 바라본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흐르는건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감은 두눈에서 눈물이 흐르는건 또한 같.. 꿈을 꾸는방 2008.11.12
생의 정돈! 생을 살아감에 있어 정돈의 필요성을 느낀 나이다 돌아오는 계절마다 나를 다독이고 박차를 가하며 삐죽거리며 제멋데로 자라난 내마음의 잔 가지들을 뚝뚝 떼어내는 이 서툰 작업은내 뿌리에서부터 솟아나는 열정의 동맥을 좀더 높이 자라는데 쓰이게 한다 짐승같이 거친 불모산을 일구어 곡식이 돋.. 꿈을 꾸는방 2008.06.06
가느다란 슬픔 봄벗이 가네 연분홍 설레임 뿌리고 고운 벗이 가네 꽃벗이 떠나네 가느다란 슬픔 남기고 사랑스런 벗이 떠나네 밤새 이슬비 가녀린 벚꽃 품에 안고 떨어지네 아리따운 꽃님 헤어지는 아쉬움에 사리살짝 이슬짓네 하늘 꽃 봄 눈물 물기어린 아스팔트 새벽 세상이 깨어나네 푸릇 가지 울긋불긋 빛깔 마.. 꿈을 꾸는방 2008.04.15
새정부 출범을 축하하며 헌정부 물러서고 새정부 들어서니 온산천 씨끄럽다 고소영 얼씨구나 강부자 경사났네 땅부자 죄아니다 집부자 문제없다 미국적 왠말이냐 군미필 신의아들 오천명 골라골라 뽑은게 이꼴이니 잘났다 내정자들 못났다 나머지들 이명박 인맥들의 타고난 경제감각 서민들 본받으라 빈자들 배우거라 욕한.. 꿈을 꾸는방 2008.02.27
내가 바라는 차기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이란 국가의 안녕과 국민생활의 평안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권력을 통하여 계층간 대립과 분쟁을 조정하고, 안정적인 남북통일의 준비와 사회 질서확립 국가의 이익을 최대한 창출해내는 일반 상식적인 대통령이 갖추어야할 기본 자세이다. 개혁과 수구를 떠나 정치권 자체에 염.. 꿈을 꾸는방 2007.01.09
현대 자동차 문 닫게 할 노조! 오늘 조선일보 사설 "현대차 노조가 회사 문을 닿게 할 날' 이란 사설을 접하고 많은 공감을 한다 울산 시민들의 공통된 목소리가 현대차 노조 저놈들 때문이라도 현대자동차가 망하여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울산 시민이라면 거의 한마디씩 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저주의 표현이다. 12월14일자 조선일보.. 꿈을 꾸는방 200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