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초능력자가 있었단다. 처음에는 짐승들의 대화가 재미도 있고 신기도 해서 열심히 들었는데 얼마 후 그는 대화를 듣지 않기로 했다. 이유는 하나다. 개들이 하는 소리를 들은 후다. 개가 말했다. “네 놈들이 개다”... 개들이 인간에게 한 소리다. 새겨 들을만한 소리다. 인간들이 가장 입에 많이 올리는 동물의 이름이 무엇일까 조사해 봤더니 “개”라고 했다. 그것도 아주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낼 때 개를 들먹인다고 한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 개자식- 개새끼- 개 같은 놈- 개만도 못한 새끼- 개아들 등등 한이 없고 끝이 없다. 개가 이 말을 알아듣는다면 아마 덤벼들어 물어뜯을 것이다. 혹시 이런 욕설에 자신이 해당되는지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천만의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