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나뭇잎 잠시 적시는 소나기처럼 아픔은 잠시여라 땅위 갑자기 적시는 소나기처럼 슬픔은 잠시여라 하지만.. 사랑만은 소나기 되지 않기를 사랑만은 지겹도록 내리는 장마비 되어 그대의 가슴에 늘 젖어있기를.... 꿈을 꾸는방 2010.05.10
나를 위한 용서 “나 그 사람 용서하기로 했어. 왠줄 알아? 내가 살고 싶어서. 내가 살자니까 그 사람 용서하는 길 밖엔 없더라구…” 얼마 전 TV 드라마에서 절규하듯 외치는 한 주인공의 대사다. 아마 작가가 ‘용서’가 뭔지 좀 아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어릴적 교회에서 들은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꿈을 꾸는방 2010.03.06
어느날 아침 누구나 한번쯤 브래지어 호크를 풀어 보았겠지 그래, 사랑을 해본 놈이라면 풀었던 호크를 채워도 봤겠지 아내의 브래지어를 빨아 본 사람 몇이나 될까? 어느날 아침 아내의 브래지어를 빨면서.... 한 남자만 위해 처지는 가슴을 세우고자 애썼을 아내를 생각하자니 왈칵 눈물이.. 산다는 것이 이런 것.. 꿈을 꾸는방 2009.09.19
진실과 염원의 뜰을 지키기 위해 의연한 모습으로 이 땅을 떠나셨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권력의 꼭대기에 서 있었던 노무현. 죄의 출발점인 수사에서부터 노무현은 극도로 억압적인 불공정과 불의에 짓눌려 있었다. 검찰의 칼날은 그의 주변 사람들을 사돈의 팔촌의 옆집의 이십촌까지도 마구잡이로 들쑤시고 괴롭혀, 사람을 아끼는 그의 숨통을 옥죄고 있었다. 그 와중.. 꿈을 꾸는방 2009.05.28
바보 노무현 당신이 벌써 이렇게 그리운데! 밤잠을 못 이루고 식사를 할 수 없고 일을 할 수가 없고 책도 잘 읽히지 않고 그렇다고 이렇게 가신 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국화꽃 한 송이와 향 하나 그리고 죄책감을 영정 앞에 놓는 일밖에 없다 흐리고 흐르고 흘러도 마르지 않는 이 눈물을 이 아픔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다 죄송.. 꿈을 꾸는방 2009.05.27
노무현 당신께 드립니다 님이 가시기전 부엉이 바위에 앉아 고통의 눈물 훔치어 한 방울 눈물로 가슴에 일렁이는 민주주의,권위주의 아래없고 위 없는 남과 북이 하나되어 민족통일하여 다 같이 잘 살아 보자시던 절규 MB정권에 뺨맞고 검찰에 심장 찔려 조중동의 혀바닥에 시퍼렇게 멍든 자존심 아~ 님은 떠나셨습니다 님이 .. 꿈을 꾸는방 2009.05.25
잘나가는 눔 맞서 오입일보 무소불위 잘나가는 눔 맞서 깨알만큼 남은 자존심 던저불고 바바리 깃 믿고 오입질한눔 잡는다고 콧구멍 벌름벌름 옮음이 화근되어 다짜고짜 명예훼손 권리침해 지랄발광 무명신인 죄라 으스스하게 무너지는 자존심 해뜨는지 해지는지 오입질하다 걸리어 발뺌하다 들통나면 고소고발 공갈.. 꿈을 꾸는방 2009.04.16
워낭소리 (c) 사진 강원택 지금 한국 ‘소’ 한마리가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독립 다큐영화로 제작된 ‘워낭소리’가 엇그제 관객 200만명을 넘어서는 ‘대박’을 터트렸다. 일반 영화로 하면 관객 1,000만에 필적할만한 성과로 여겨지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까지 관람을 했다는 기사도 나오고, 관람 후.. 꿈을 꾸는방 2009.03.03
깨진 바가지 손에서 놓쳐 바닥에서 깨진 바가지를 어디에 쓰나? 바깥 면이 매끄러워 놋그릇 광내는데 비벼보나 안은 울퉁불퉁 푸석거려 주름간 내얼굴 쓸어보나 달그락 박소리 들으려 쪼가리 모아 바가지 풍경을 만들까나 갈라진 내마음 틈 사이사이 깨진 조각으로 이어볼까 그전 오래 지나간 여름에 가는길 목 적.. 꿈을 꾸는방 2009.02.28
情事의 美學 친구는 빨리빨리 고르라고 다그친다 나는 눈에 확 들어오는 대상이 없음을 금방 알고 평소 즐겨 찾는 그녀를 선뜻 지목 했다 그녀는 늘씬한 몸매에 핑크색 옷을 즐겨 입는다 값을 치루고나면 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 익숙한 손놀림으로 그녀의 겉옷을 손쉽게 벗겨낸다 살갗을 살폿 덮은 반투명 나시 속.. 꿈을 꾸는방 2009.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