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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퀸, '김태희의 하루' 동영상 '눈길'

이경희330 2008. 6. 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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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F만 모아도 하루가 되네?'

  CF퀸 김태희가 출연한 광고 영상을 재편집한 동영상이 눈길을 끈다. 그녀가 출연한 광고의 스토리만 엮어도 하루를 만들 수 있다. 이는 19일 한 포털사이트에 '김태희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공개됐으며, 검색순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는 '김태희의 하루'다. 이는 그동안 광고계에서 빅모델로 활약했던 이영애, 전지현의 하루 시리즈의 뒤를 잇는다. 김태희는 지난 2년간 화장품과 이동통신 등 업종 대표 브랜드의 광고를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광고업체와 시청자들을 상대로 한 'TV광고 모델 선호도'에서도 2007년 하반기에 이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동영상 속 김태희는 아침 8시, 자연에서 깨어나 자신이 광고하는 음료를 꼭 마시고, 샤워를 하고, 후딱 머리를 말리고서 화장을 한다. '바탕이 예쁘니 화장은 뭐 대~충'이라는 자막이 인상적이다.

  그녀가 이처럼 '꽃 단장'을 한 이유는 '쇼핑'을 하기 위해서(?). 이내 쇼핑에 싫증을 느낀 김태희는 남자친구의 전화를 기다리지만, 끝내 전화는 오지 않고 다른 남자를 꼬시고자 클럽으로 향한다. 어느새 화장은 더욱 짙어지고, 과감해졌다. 하지만,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시간. 한 것도 없이 피곤한 하루를 보낸 김태희는 어느새 잠이 들어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먼저 '절묘한 편집'에 감탄했고, 김태희의 미모에 눈을 떼지 못했다. 또, 출연한 광고만 엮어도 하루가 된다며 신기해했다.

  김태희가 광고하는 제품만 열거해도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내용은 그녀가 소화하지 않는 상품이 없다는 방증인 셈. 그러나 지나친 겹치기 출연에 대한 은근한 조롱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업종의 광고 모델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태희는 그러나 '중천'과 '싸움' 등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에선 고전을 면치못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CF의 겹치기 출연이 대중에게 '식상함'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로 연기자 이순재도 김태희에게 "요즘 광고를 많이 하던데, 좋은 드라마나 영화, 적당한 작품이 있으면 출연하라"며 "끝까지 가는 것은 배우지 광고가 아니다"라고 조언한 바 있다.

  한편, 소속사인 '나무엑터스'와 최근 재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김태희는 2007년 영화 '싸움'에 이어 차기작을 고르는 중이다. 나무엑터스 측은 "드라마가 될지 영화가 될지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좋은 작품을 고르고 있다"고 전했다. 

 

나유나 kornlove11@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