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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BC도 눈치보나? ‘환율 떨어졌다’, ‘물가상승률 낮아졌다’ 강조
MBC는 이날 다른 두 방송사와는 다른 기사배열을 보였다. 멜라민 파문을 보도 첫머리에 다뤘으며, 경제관련 뉴스들 중에서도 ‘환율인하’, ‘물가상승 둔화’ 소식을 먼저 다룬 뒤, 무역적자 소식을 전했다. MBC는 첫 번째 꼭지부터 세 번째 꼭지까지 <내일 분유조사 발표>, <분유 원료에서 검출>, <어른에게도 위험>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분유 속 멜라민 검출 여부를 다뤘다. 이어 네 번째 꼭지부터 경제보도를 내보냈는데, ‘환율인하’ 소식을 먼저 다뤘다. <4조 3천억 지원>에서는 “환율이 모처럼 크게 떨어졌다”는 앵커멘트와 함께 환율인하 소식을 전하면서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의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방침을 전했다. <물가상승 ‘주춤’>에서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5.1% 오르는데 그쳤다”며 “가장 큰 원인은 유가가 떨어진 것”, “또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농수산물을 대량 방출하면서 물가관리에 전력을 다했는데 그 효과가 컸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도 곧 오를 예정이기 때문에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고 말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역적자와 관련해서는 여섯 번째 꼭지 <무역 적자 ‘눈덩이’>에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고 있어 4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지만 연간적자는 외환위기를 겪었던 97년 84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KBS는 첫 꼭지 <올 무역수지 적자 142억>에서 무역적자를 다뤘다. <연속 적자 원인은?>에서는 무역적자가 발생하는 원인을 짚었다. 네 번째 꼭지 <상승세 다소 진정>에서는 물가상승률을 보도했는데 ‘물가가 떨어졌다’는 점을 부각했다. 보도는 첫 머리에 “전국의 평균 휘발유 값은 어제 기준으로 리터당 천 7백 5원. 여전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2천 원 가까이 치솟았던 지난 7월과 비교하면 2백원 넘게 떨어졌다”며 “기존에는 가득 채우면 한 10만원 전후 됐었는데요, 10만원 단위하고 8만 얼마대, 9만 얼마대 단위 하고 느끼는 게 틀리죠. 내린 걸 실감하겠다”는 시민인터뷰를 실으며 물가가 내려갔다는 사실을 부각했다. 이어 “유가하락에 힘입어 물가 상승세는 다소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환율 불안과 4분기에 예정된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SBS는 첫 꼭지 <4개월 연속 적자, 수출 빨간불>에서 무역수지 적자 사실을 보도했다. 이어 두 번째 꼭지 <물가 고공행진 계속>에서 물가 상승률을 보도했다. 보도는 앵커멘트에서부터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고공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도 5% 넘게 올라서 특히 서민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다른 두 방송과 접근에서 차이를 보였다. 내용에서도 “두 달 전 1850원이던 흰 우유는 2200원에, 3780원짜리 참치 통조림은 4490원에 팔리고 있다. 각각 16%와 19% 상승한 가격”이라며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예전같이 자주 못 나오고 좀 생각을 해 가지고 나오게 된다”는 시민 인터뷰를 실어 KBS와 대조를 이뤘다. 이어 “올 2월부터 상승폭이 커지다 8월부터 상승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한국은행의 물가 상한선인 3.5%보다 1.6% 포인트나 높은 수치”, “하반기에도 고유가와 고환율의 압박에 의해 물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서민 가계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 ‘YTN 단식투쟁’ 외면하는 방송3사
KBS는 9월 29일 ‘주요 단신’의 마지막으로 YTN 사원들의 단식 소식을 전했다. KBS는 |
민주언론 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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