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서프 하승주 기자] 서울 도심부의 코리아나 호텔에서 "조선일보 폐간하라, 뉴라이트 해체하라"는 현수막이 내걸리고, 대량의 전단지가 뿌려진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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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TV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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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과 경찰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인터넷매체 '615TV'의 보도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 5분경 서울 시내 한복판 코리아나호텔 16층에서 엄 모(25)씨가 호텔 객실 유리창을 깨고 수천장의 전단지를 뿌렸다.
전단지에는 "충격!! 조선일보의 실체", "충격!! 뉴라이트의 실체" 2종으로 조선일보의 친일행적에 대한 고발과, 뉴라이트의 친일 망언에 대한 내용 등이 담겨있다.
이어서 깨진 유리창 사이로 '친일파 매국신문 조선일보 폐간하라', '친일파 매국노 뉴라이트 해체하라' 내용의 현수막 2종도 내려졌다.
엄 씨는 코리아나 호텔 객실에 머물다가 이번 일을 한 것으로 보이며, 조선일보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코리아나 호텔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엄 씨는 약 20분간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고, 결국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경찰은 엄 씨를 기물파손 등의 혐의로 체포해 범행동기를 조사중이다.
연행되면서,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후련하다', '친일파 매국노 처단합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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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TV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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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TV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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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다음 아고라등 각 인터넷 게시판에 알려지자 수백건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비판하는 내용도 있었으나 대부분 엄 씨의 행동을 칭찬하는 내용이었다.
아이디 천리마는 "민심을 모르는 정부, 소통을 막은정부, 강부자정책만이 최고인줄 아는정부.. 과연 우리는 언제 진정한 자유를 누릴까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고, 또다른 누리꾼은 "저런 용기 쉬운 것이 아니다. 연행된 것은 속상하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