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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개 4년제 대학들의 홈페이지 품질을 평가한 결과, 경기대·이화여대·울산대가 92점으로 공동1위를 차지했다

이경희330 2008. 7. 31. 22:58
서울대·연세대 홈페이지 中, 고려대 下
문형남 숙대교수팀 조사...경기대·이화여대·울산대 ‘우수’ 한국외대 ‘최하’
전국 195개 4년제 대학들의 홈페이지 품질을 평가한 결과, 경기대·이화여대·울산대가 92점으로 공동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성균관대가 90점, KAIST가 88점으로 4위,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대는 76점으로 55위, 연세대·경희대·동국대·건국대 등 서울 소재 대학들도 40~50위권으로 중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고려대는 171위로 최하위를 기록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외국어대와 대전카톨릭대, 영동대는 60점으로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e비즈니스전공 교수팀이 자체개발한 ‘SME WAU 2.1’ 프로그램으로 조사한 결과, 4년제 대학 전체 평균은 75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행정기관 평균점수 80점인 것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문 교수팀은 이번 조사에서 장애인이 불편 없이 웹사이트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웹 접근성’과 웹사이트 로딩 속도와 링크 에러 정도 등 웹사이트 성능을 측정하는 ‘웹 사용성’ 관련 주요 지표를 적용했다. 웹 접근성·웹 사용성에서 소분류 10개 항목을 각 10점으로 해 총점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웹 접근성은 시각장애인이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텍스트가 아닌 콘텐츠에 대체 텍스트인 이미지·동영상으로 보조해주는 것을 가리킨다. 40점 만점에서 성균관대·한국해양대·한국전통문화학교가 38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안동대와 한국외국어대는 16점을 기록했다.

웹 사용성은 웹사이트 접속 시 웹 페이지의 로딩 속도와 링크에러 등 웹사이트에 접속하고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경기대·이화여대·울산대·경상대·호원대 등 5개 대학이 60점 만점에 만점을 받았다. 반면에 원광대와 대전카톨릭대는 60점 만점에 36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문 교수는 이번 평가에 대해 “행정기관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웹사이트를 평가하고 컨설팅해 세계 4위 수준으로 크게 향상됐지만, 대학은 웹 접근성과 사용성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많다”며 “웹사이트는 초기에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이었지만, 이제는 양방향으로 의사소통하는 채널이 되고 있다. 대학들은 웹사이트의 질적 향상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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