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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철 KAIST 교수(전기전자공학과·사진)팀이 독자적인 명령어 구조를갖는 한국형 32비트 내장형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이경희330 2008. 7. 22. 12:52
시스템 반도체 기술 자립 '파란 불'
박인철 KAIST 교수팀, 내장형 프로세스 개발

박인철 KAIST 교수(전기전자공학과·사진)팀이 독자적인 명령어 구조를 갖는 한국형 32비트 내장형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외국 기술 의존도가 높은 내장형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 자립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박 교수팀은 21일, '코어 에이(Core-A)'라고 명명된 이 프로세서와 내장형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 블록(이하 IP)들을 동시에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특허청의 지원을 받아 내장형 프로세서의 국산화 연구를 진행해온 결과 얻어낸 성과다.


박 교수팀에 의해 개발된 내장형 프로세서는 표준 셀을 사용해 완벽하게 합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떤 반도체 공정에도 이식할 수 있다. 기존 외상 내장형 프로세서는 특정 받도체 공정에만 제작할 수 있는 하드코어 형태였다. 비용도 1개당 10만달러 이상이 소요됐다.


우리나라는 내장형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5위권에 진입했지만, 핵신분야인 시스템 반도체 칩 분야는 외국 기술에 의존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코어에이(Core-A)'는 수입 내장형 프로세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교수는 "전 세계 내장형 프로세서 시장은 모바일 기기 등의 발달에 따라 2006년 이미 21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내장형 시장에 대비해 시스템 반도체 칩 분야의 기술 자립이 시급한 상황에서 코어에이가 개발돼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코어에이의 원천코드는 특허청 주최로 오는 22일 열리는 론칭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관련 자료를 받으려면 홈페이지(http://www.core-a.or.kr/)에서 사용자 정보를 입력 후 기술협력 협약서를 제출하거나 오는 22일 론칭 행사에 참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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