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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민자기숙사 '쿨 하우스'가 방학중에는 국제교류행사의 숙박시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경희330 2008. 7. 25. 00:31
건국대 기숙사 국제행사 때도 '인기'
'쿨 하우스' 여름방학 동안 외국인 800여명 이용
건국대 민자기숙사 '쿨 하우스'가 방학중에는 국제교류행사의 숙박시설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외국인 교수·학생이 매꾸고 있는 것으로, 민자기숙사 수익 창출 모델로도 주목된다.

건국대는 23일, 국제학회·원어민보조교사 연수 등으로 이번 여름방학 때만 800여명이 쿨 하우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쿨 하우스에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자동제어계측학회(IFAC) 해외 참가자 150여명이 일주일간 투숙한데 이어 21~26일까지 고려대서 열리는 세계언어학자대회(CIL) 참가하는 외국 언어학자 100여명도 현재 이곳을 숙박시설로 이용하고 있다.

다음 달 말에는 교과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선발한 400여명의 원어민영어보조교사 연수에서도 쿨 하우스가 기숙사로 제공된다. 건국대 국제하계프로그램에 참가한 8개국 22개 대학의 외국인 학생 83명도 쿨 하우스를 이용한다. 기업의 글로벌인턴십에도 이용된다. 최근엔 SK그룹의 글로벌인턴십에 참가한 미국, 중국, 싱가폴, 베트남 등지의 인턴참자가도 쿨하우스에서 숙박했다.

김재경 기숙사 행정실장은 "국제학회와 세계언어학자대회를 주최측의 요청을 받아 기숙사를 제공했다"며 "서울시내에 있고 호텔시설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숙박료가 저렴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국대는 쿨하우스를 외부 학회에 제공할 때 하루 5만원 정도의 숙박료를 받고 있다.

김 실장은 또 "외국인들에게 많이 이용됨으로써 홍보효과도 얻을 수 있고, 방학 중에 수익사업으로 활용함으로써 기숙사비를 낮출 수 있어 학교차원에서도 국제행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6년 8월 완공된 건국대 쿨하우스는 연면적 11만평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 3개 동에 총 2,034명이 생활할 수 있다. 민간사업자인 산은자산운용이 445억원을 들여 건립해 대학에 기부채납한 뒤 15년간 운영권을 취득, 투자원리금을 회수하는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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