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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조선족 욕설의혹 일파만파, 엠씨몽 흡연장면 이어 잇따라 구설수

이경희330 2008. 7. 9. 01:23
최근 `서커스`로 최고의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수 MC몽이 흡연 논란에 휩싸였다. 6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MC몽의 흡연 장면이 그대로 방송된 것. 특히 MC몽은 과거 방송에서 공개 금연을 약속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높다.


최근 가수 MC몽의 흡연장면 방송 논란과 관련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제작진이 게시판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6일 1박2일 방송분에서 MC몽은 백두산 등반의 고된 일정에 지쳐 밀폐된 버스안에서 담배를 피웠다. 창문도 열지 않은 채 담배를 피운 행위는 동료 연예인은 물론 제작진들에게도 간접 흡연의 피해를 끼칠수 있다는 지적이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MC몽의 행동과 문제의 장면을 그대로 방송한 제작진을 질타했다. 특히 MC몽은 지난해 SBS TV `김용만의 TV종합병원`에 출연해 더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공개선언한 바 있어 네티즌의 실망은 더 컸다. 당시 MC몽은 하루에 8갑을 피우는 골초였고, 때문에 심근경색 위험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진단됐다.


방송이 나가자 네티즌들은 MC몽의 행동을 질타했지만 비난은 곧 문제의 장면을 편집없이 내보낸 제작진에게로 향했다.


비난이 잇따르자 제작진은 7일 오전 10시 43분께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7월 6일 방송분인 `특집 1박 2일-백두산을 가다` 방송 중, 버스 안에서 출연자인 MC몽의 흡연 장면이 수 초간 노출 되었다"며 "이는 방송제작의 최종 단계인 편집 과정에서 불거진 제작진의 불찰로 적절치 못한 장면이 방송 된 점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 드린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제작진은 "1박 2일은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방송"이라며 "이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더 신중하게 방송 제작에 임할 것을 약속 드리며 더불어 1년 전, 첫 방송의 열정과 초심을 잃지 않는 1박 2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제작진의 사과에서만 끝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특별위원회 상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


위원회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원들이 들어오고 있고 언론에서도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내부적으로도 검토 중"이라며 "오는 10일 목요일 특별위원회 회의에 안건으로 올라갈지 여부는 오늘 내일 중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 일각에서는 1박2일 제작진이 조선족들에게 욕설을 하고 팬들에게 짜증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MC몽 담배`와 `1박2일 욕설의혹`이 검색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부채질 / 부채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