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10대 쟁점 연구
4. 김문수, 정몽준, 박근혜
한국에서 대통령 혹은 대통령 후보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통과의례가 형성되고 있다.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가 되거나, 국회의원이 되거나, 장관 혹은 국무총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
현 시점에서 대통령에 도달하는 1순위는 서울시장 등 자치단체장을 하는 것이다.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 그렇다면 아무 자치단체장을 맡으면 그만일까. 아니다. 현재 조건으로는 오직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다. 다른 지역은 인구 면에서 대비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해서, 그 아무리 시정과 도정 활동 1위를 기록하더라도 묻힐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서울특별시민이나 경기도민이 시골에서 있었던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렵다. 미국민이 남한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야 할 까닭이 무엇이 있겠는가. 여전히 625 수준으로 못 사는 것으로 인지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그처럼 천만 서울특별시민과 천만 경기도민이 기타 거주민을 고려하기란 어렵다. 시골 아파트 값이 형편없지 않은가. 집값이 후진국 태국 방콕보다 비쌀까? 이런 것이 수도권 주민의 평균적 사고일 것이다.
반면 이전까지 1순위였던 국회의원은 2순위로 밀려났다. 민주화정권 십오 년 동안에는 성과보다 비판이 우선이었다. 그러나 모두가 다 그저 그런 자들로 드러났기에, 심하게 이야기해서 정치를 하지 않았으면 다들 사이코패스 살인자가 되었을 자들이나 마찬가지이기에, 국민은 이제 누구도 크게 기대하는 바가 없다. 허나, 역사에서 의회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컸던가.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이 모두 의회의 자식이 아닌가. 그러나 한국적 특색으로 정책 정치가 자리 잡지 못한 까닭에, 대통령제이기 때문에, 서구보다 인터넷 정치 등 미디어 정치가 가장 앞서서 일어났기에, 후순위로 뒤처지니 한 시대가 저물고 있는 듯싶다. 반면 3순위는 장관 혹은 국무총리다. 국회의원보다 성과를 더 제시할 수 있지만, 한계가 있다. 임명직이기 때문이다. 정치인이란 국민적 지지기반이 필수다. 그 아무리 못난 지역구 의원이라도 잘 난 비례대표제 의원보다 현실에서 천백배로 대접받는 이유가 있다. 그처럼 장관도 마찬가지이겠다.
대선이 끝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차기 대통령 후보군이 떠오르고 있다. 마치 18대 총선이 차기 대선 전초전인양 치러지고 있기 때문. 이는 정치과잉 현상임이 분명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정상적인 정치 과정 중 하나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이를 핑계로 각종 시나리오가 등장하기에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나로서는 일급 시나리오를 대중에게 제시할 사회적 의무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하여, 차기에도 한나라당에서 대통령이 나올 확률이 70% 이상이므로 한나라당 대선 후보군에 관해 논한다.
오세훈. 그는 오세훈 법으로 의회활동 모범을 보여주었으며, 원적이 전북 출신이라는 소문 과 환경운동 탓에 동서화합과 좌우를 아우르는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었고, 서울시장까지 하니 차기 유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본인이 서울시장 중임을 선언할 만큼 자신 나이도 어리고, 커리어도 짧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한 만큼 차기 대권 도전에는 무리수가 따른다. 게다가 의회 내 유일한 오세훈 후견인인 고려대 선배 박계동이 의회활동 부진 탓에 공천에서 탈락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결격사유는 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역임한 이명박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대통령도 전임 대통령을 짓밟고 갈 수밖에 없는 것이 권력구조의 특성이듯, 서울시장도 자신의 업적을 내세우기 위해서는 전임 서울시장을 죽일 수밖에 없다. 해서, 오세훈으로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오히려 자신 정치 일정에서는 불행일 수밖에 없겠다. 고려대 선배이기도 하고, 서울시장 선배이기도 하니까. 게다가 만일 하나 이명박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처럼 지지율이 바닥을 기는 양상으로 임기를 마친다면, 그나마 있는 서울시장 프리미엄도 평가절하될 것이다.
김문수. 이재오계, 혹은 민중당계라고 알려진 이들을 엄밀하게 말한다면, 이재오-김문수 연합이라 할 것이다. 서울은 이재오, 경기는 김문수라는 역할 분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서, 오늘날 친박 한선교, 이규택이 물을 먹고, 오렌지족이라는 별명이 있는 남경필이 나댈 수 있는 연유는 김문수와의 교감이 없지 않고서는 어렵지 않나 하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의 일치된 판단일 것이다.
예서, 이들 세력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점은, 정치는 생물이며, 현 시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이명박 계끼리 권력투쟁을 하는 것처럼 최신의 판세를 보아야 한다는 게다. 해서, 이재오 계니, 민중당계이니 하는 것은 적절한 명칭이 아니라고 본다. 해서, 나는 제안한다. 경기도지사계다. 왜? 한나라당 경기도지사들이 대권 도전한 바 있다. 이인제, 손학규가 그것이다. 해서, 김문수가 대권 도전한다고 해서 이상하게 볼 이들은 없다. 하여, 이들 특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비록 전례가 둘밖에 없다지만, 규칙성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한나라당에서 아웃사이더라는 점이다. 1순위인 자치단체장이면서도 3순위인 총리한테 밀렸다는 게다. 또한 1순위이면서 같은 자치단체장인 서울시장에게 밀린 것은 물론이요, 2순위인 국회의원에게도 추월당했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또한 이들은 운동권 출신이며, 탈당을 하여 야당을 갔으며, 야당 행을 할 때에는 조직 전체 이탈보다 개인만 빠져나갔다.
상기한 사례를 보듯, 현 시점에서 경기도 지사 출신 대권 도전자는 한나라당 지지자는 물론 국민 관점에서도 그다지 매력적인 후보는 아닌 듯싶다. 그나마 이전까지 경기도 지사 출신이 전향한 서울대 운동권 출신이었기 때문에 다소나마 매력적이었다면, 만일 남경필과 같은 오렌지라고 김용갑과 같은 정통 우파에게 듣는 이가 경기도 지사 후보가 된다면, 과연 젊은 경기도민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다.
무엇보다 용인 수지 지역을 중심으로 이명박을 믿고 찍었는데 집값 하락이라는 날벼락을 안겨준 이명박 응징 분위기가 거세다는 점을 고려할 때, 김문수가 대권 도전할 수 있지만, 대권을 차지하기에는 많은 난관이 있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기껏해야 대권 도전 중도 포기 혹은 비판적 지지 대가로 차기 경기도 공천권 보장 정도가 되지 않을까. 경기도는 준서울이다. 짝퉁서울이다. 그래서 대접을 받는 것이다. 언젠가는 서울로 편입되는 것을 꿈꾼다. 향후 세계는 수도권연합으로 바뀔 것이다. 변두리는 더더욱 변두리고, 수도권은 더더욱 중심부로 움직일 것이다. 재개발과 재건축은 이러한 현상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예서, 하나 강조하자. 일본에서 부동산이 거품 꺼졌다고 한국 부동산 거품 꺼진다 통합민주당 측에서 연일 노무현 찬양해대는데 정확히 말해 보자. 일본에서도 집값이 하락한 것은 지방이었다. 이는 오늘날 한국에서도 관철이 된다. 과도한 경쟁 상태인 건설업체들이 앞 다투어 지방에서 공급과잉으로 아파트를 지어 미분양을 속출하게 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지방의 사정이지, 수도권의 사정이 아니다. 또한 정권마다 경제성적표 모양 만들려고 역점사업으로 했던 경기도 일부 지역은 정권 따라 시세가 달라질 수 있을 게다. 그런데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 집값이 크게 하락했지만, 한국으로 치면 서울은 안전했다. 잘 생각해보자. 그대가 로또 당첨되면 어디에 집을 사고 싶은가. 여기에 일본과 다른 점 하나만 지적하면, 인구다. 그대로 적용하면 곤란하다. 일본과 베이비붐 시기가 다르며, 정책 대응도 나의 제안에 따라 산아제한정책에서 일억 명 한반도 국가론이 대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정몽준. 과거 민주당 후보이기도 했기에 이명박처럼 차기 한나라당 경선에서도 역선택이 가능하다. 즉 야권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후보다. 정몽준이 대통령 후보로는 이명박보다 월등한 조건을 갖추었다 평가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프리메이슨 회원이라 풍문이 돌고 있다. 피파 부회장이다. 현대중공업 사장이다. 정씨 형제들 가운데서 가장 학벌이 좋고, 인물이 낫다. 게다가 전여옥도 좋아할 만큼 출생의 비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한국은 역사에서 외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 주미특사로 임명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그 못지않게 지역구를 울산에서 서울에서 옮기는데 당내 반발이 전무했다는 점이다. 전자는 해외세력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정치에서 2인자로 부상하였음을 의미하는 사건이며, 후자는 이재오 대 이상득, 혹은 이재오 대 최시중, 혹은 내 표현식으로는 소련파 대 갑산파 대립이 치열하지만, 정몽준은 이러한 대립 구도에서도 아무런 방해 없이 서울 지역구를 따냈다는 것이다. 냉정하게 판단하라. 만일 박근혜가 서울에서 지역구 출마하고 싶다고 해서 맘대로 출마할 수 있는 여건인지 말이다. 이 차이만큼 정몽준의 대권가도가 박근혜 보다 앞서 있다 할 것이다.
박근혜계 일부는 이명박계가 분열할 것이라고 예단을 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예단이다. 위기에 닥치면 그들은 단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해서, 이를 극복하는 것은 단 한가지뿐이다. 명분을 쥐는 것뿐. 그러나 이는 확률적으로 단 5% 정도의 확률일 것이다. 왜냐하면, 구도적으로 좌 김문수, 우 박근혜로 중도 정몽준으로 나아가면 필승 구도라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 오늘날 박근혜 포지션은 AIG를 선전하는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위치와 비슷하다 할 것이다. 탈당하면 어디를 가거나 대선주자가 될 수 있지만, 당선이 불확실한 것. 반면 한나라당 프리미엄만 얻는다면 그 누구보다 당선이 확실한 후보. 당장 박근혜가 이번에 서울 지역구에 출마하고, 서울을 누빈다면, 한나라당 의석수 이백석은 물론 이백오십석도 도전할 수 있을 지경이다. 해서, 박지성 딜레마와 박근혜 딜레마가 어찌 이리도 사정이 같은 것일까. 남아 있다면, 벤치 신세가 불가피하다. 실력 탓만은 아니다. 아인트호벤에서의 챔피언스리그 활약만 본다면, 계속 중용한다면 박지성이 자신만의 독자적 캐릭터로 뜰 공산이 크다. 하지만 전 세계 마케팅에서 후순위로 밀린다면, 박지성 출장기회는 그만큼 적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가령 포르투갈과 스페인 선수는 이베리아 마케팅뿐만 아니라 중남미를 포괄하는 시장이다. 일본, 중국 시장이 아무리 크다 한들 중국은 여전히 불법복제 시장이며, 일본은 야구 우위 시장일 뿐이다. 벤치성. 히딩크의 지적은 옳다. 그처럼 박근혜는 벤치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자신의 체급에 맞는 데로 떠나야 할까. 나는 이에 대해 신중하게 말해, 노라고 자신 있게 답한다. 왜? 한국인들은 세계 톱을 중시한다.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톱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만일 누군가가 스페인 프리메가리가나 이태리 리그를 논하면 발끈할 것이다. 그렇다. 이영표가 왜 AS 로마행을 거부하였을까. 아마도 본인 의지보다 교육을 걱정한 부인 때문으로 추정한다. 그처럼 한국인은 톱을 중시한다. 톱이 되지 못한다면 죽어버려라! 온갖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신 탓에 한국 축구가 여전히 중국 축구보다 우위인 게다.
박근혜가 이번 총선만을 의식한다면, 탈당할 수밖에 없다. 탈당한다면 친박연대는 보다 인지도가 월등히 높아져서 50석은 물론이요, 100석도 가능할 것이다. 하루 종일 일하는 젊은이들부터 노점상인, 영세상인 대다수가 박근혜를 애지중지하기 때문이다. 왜? 라고 말한다면, 나는 간략히 답변할 것이다. 공주이기 때문이다. 가령 같은 동네에서 살던 녀석이 출세했다 하자. 인정할 수 있는가. 없다. 운이 좋을 따름이다. 한국인은 그렇게 여길 자격이 된다. 왜냐하면 다들 정말 열심히 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하는 노력 반의 반 만큼 하면 세계 어디서도 성공한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해서, 근본이 어떠한지, 얼마나 치사스러운지 알 것은 다 안다. 해서, 아예 공주 박근혜를 지지하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부자를 국회의원에 뽑는 이유가 부자이기 때문에 쓸 데 없이 돈벌이에 탐닉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그처럼 권력을 맛볼 만큼 맛 본 박근혜이기에, 또한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권력욕에 취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탈당하면 박근혜는 역설적으로 대권후보로는 끝이다. 박지성인 게다. 국민은 미래연합, 친박연대 박근혜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를 원하기 때문이다. 하여, 국민은 요구하고 있다. 살아서 돌아올 사람은 친박 국회의원이 아니다. 박근혜다. 살아서 돌아오라. 그렇다면 찍어준다. 아니라면,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미 한번 패배하였으니 차기에도 경선에서 실패하면 정계은퇴하길 바란다. 이것이 국민의 뜻일 게다. 문제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될 확률은 10%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 게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의 태도다.
왜냐하면, 미국과 미국 정보부 입장은, 짐 리치의 조선일보와의 인터뷰(2006년 12월9일)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일부 한국인들은 미국을 싫어하지만 미국인들은 한국에 그런 감정이 없다. △한국의 민주주의 성취에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한국을 모델로 삼기 위해 지켜보고 있다. △북한의 정책적 변화를 촉진시켜야 한다. △한국이 원하는 한 미국은 주한미군 주둔의 약속을 지킬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대한국 인식이 어떤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짐 리치의 말을 역으로 해석하면 △미국에 반한(反韓)이 없듯이 한국에 반미(反美)가 있어서는 곤란하다. △미국이 존경하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후퇴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은 미국의 지원 아래 성장한 성공 모델이다. 자유·민주·시장주의의 성공 모델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북한 정권의 붕괴를 원하는 게 아닌, 정책적 변화를 원한다. △주한미군은 한국에 계속 주둔할 것이다라는 내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영화 ‘300’처럼 미국 정치를 이끌어가는 300인 위원회의 주역 중 하나인 키신저를 고려한다면, 현재 북한이 개성공단 남측 인사 내쫓고, 미사일 시위를 하더라도, 닉슨의 핑퐁정치처럼, 아니 김정일의 음악정치처럼, 뉴욕필이 북한 평양에서 공연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유대자본은 결벽보수를 원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결벽진보를 원하지도 않는다. 단지 청소를 하는 척하면서 사실은 어지럽히는, 사이코 패스만을 원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국민을 위하는 척할 따름인, 속임수를 잘 쓰는 정치인이 있다면 킹왕짱인 게다. 그런 면에서 박근혜는 박지성처럼 팀을 먼저 생각한다든가, 사생활이 지나치게 깨끗하다든가, 대중성 면에서는 타의 추중을 불허를 한다든가에서는 만점이지만, 결국 돈이 되려면 호나우도가 되는 수밖에 없다는 게다.
냉정하게 따져보라. 역선택할 때, 야권이, 진보좌파가 정몽준 대 박근혜하면 박근혜한테 단 한 표라도 줄 것이라 생각하는가. 박빠가 만일 이렇게 여긴다면 세상을 헛살았다.
해서, 박근혜의 희망은 단 하나다. 마치 김대중처럼 세상 변화가 획기적으로 이루어져서 자신에게도 권력이 찾아올 수 있는 혁명적 변화를 기다린다는 게다. 과연 올까? 그래서인지 진보좌파인 내가, 특히 불가능을 꿈꾸자, 리얼리스트가 되자는 1% 좌파론을 내세우는 내가, 박근혜에게 잠시 연민이 있었던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1%도 확률이 안 되니까.
끝으로 하나 덧붙이자. 정작 승부는 18대 총선이 아니라 19대 총선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 18대에서 당대표이니 뭐니 하는 것은 기껏해야 국회의장 꿈꾸는, 대중성이 없는 홍준표, 이재오, 김무성, 원희룡과 같은 이들의 대결일 뿐이란 것. 다시 말해, 18대는 그저 이명박 정부의 총알받이다 여기면 족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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