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사고치는 공천자들, 왜 이렇게 많나?
지금 어느 시대인데 ‘충신’이니, ‘주군’이니, ‘생육신’이니 하며 주접떠는 국회의원이 21세기 자유대한민국 집권당 한나라당에 버젓이 큰 소리 치며 존재한다니, 허파가 뒤집어질 일이다.
총선 14일을 앞두고 자유대한민국 국민들의 민의를 대변할 일부 국회의원이란 분들이 이토록 추잡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실망 시켜야 하는지 국민 입장에서 보면 한 없이 민망스럽고 기가 찰 노릇이다. 함량미달이라고 오해(?)받을 수 있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한나라당에 이토록 건재하고 계셨다는 말인가?
조갑제 전 월간조선대표 말씀대로 ‘조폭’ 양아치 보다 못한 자들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런 양아치 같은 수준의 국회의원을 따라서 기자회견 했던 정두언식 생육신(?) 55인의 공천자는 도대체 무슨 의도로 집단기자회견을 가져야만 했을까. 생육신이 되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충신의 충절을 표현하기 위해서인가......
허기사, 최측근 실세로 불리워지는 국회의원과 나라를 위해 봉직한 예비역 군인 출신들을 나치스의 철십자군에 비유하고 자유시장경제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국군출신들을 모독했던 공성진을 비롯하여 집권당공천자 55명이 뭉치면 큰 정당도 만들 수 있고, 대단한 정치력을 발휘할 수도 있는 거창한 정치집단이 될 수도 있을 터인데 하필이면 고작 벌린다는 일이 권력투쟁의 명분을 죄 없는 대상인 ‘이상득 죽이기’로 내걸고, ‘정치구테타성 집단기자회견’을 감행하여야 했을까? 이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가슴은 좌절과 실망과 분노 그외에 그 무엇이 더 느껴졌겠는가.....
이 나라가 자유민주대한민국임도 잘 모르고 그 옛날 왕정시대나 독재시대에 있을 법한 충신이니 생육신이니 하며 집권당의 실세라는 사람이 국민들 앞에 자랑스럽게(?) 매스컴을 통하여 충정(?)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니 한나라당의 앞날도 그리 평탄하거나 순탄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말을 뒤집어보면 정두언의원 이하 55인은 자기들이 살기위하여 죄 없는 이상득을 산 재물로 바치려 했던 분들인데 왜 이들 55인이 생육신이 되어야 하는지 도무지 생육신의 말뜻을 이해할 수가 없다. 충신과 생육신에 관하여 역사의 초보지식도 없는 분들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다는 말로 해석 할 수도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55인이 생육신이라고 말하거나 생각하는 이들에게 묻노니!
생육신이 있다면 반듯이 ‘단종’ 임금이 당연히 있어야 하는데 누가 55인 공천자들의 ‘단종’이란 말인가?
어찌어찌하여 집권당 공천을 받고 선거 14일 남겨둔 중요시기에 끼리끼리 모여 구테타성(?) 집단기자회견을 감행했어야 했는지 참으로 안타깝고 이해 못할 일들이 일어났다.
생육신이라고 자처한다면 ‘공천’을 즉각 반납하고 55명이 똘똘 뭉쳐 정두언을 당수로 모시고 주군(?)을 위해 백의종군 하는 것이 정도가 아닐까?
공천 포기는 하기 싫었던 모양이지? 그러면서 무슨 생육신인가? 옛날 조선시대 세조 임금 때 단종 폐위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생육신들은 모든 고위직위를 버리고 초야에 묻혀 자취를 감추었다는데, 한나라당판 생육신은 엉뚱한 분을 볼모로 삼고 ‘빅딜’을 하려다가 실패하고도 버젓이 공천대열에서 당선을 향해 기염을 토하고 있다.
(생육신의 의미를 더 알고 싶다면 필자에게 연락하기 바랍니다.)
이 나라의 국부니 하며 운운하던 지난날들의 정권에서 하던 말들도 고깝게 들렸는데, 21세기 첨단IT시대에 집권당 한나라당 일부의원 나리들의 충신이니, 생육신이니 운운하는 소리를 듣고 보니, 구토가 확 치밀어 오른다.
우웩이다 !
한나라당은 어찌하여 이번 총선에서 사고뭉치 국회의원 공천자가 이토록 존재 할 수 있게 되었는지, 이것이 바로 한나라당식 개혁공천이었는지 자못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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