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이재오 서로 손내미는 내막 | |
‘한쪽 날개 없는 너에게 날 보낸다’ | |
최근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거침없는 행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당내 입지가 미약해 그동안 깊은 소외감을 느껴온 게 사실이다. ‘독립군’ 격인 그는 친이(친 이명박 대통령)-친박(친 박근혜 전 대표)으로 나뉜 계파 정치의 틀에 갇혀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었다. 그동안 “계파 정치 척결” 등을 주장하며 나름대로의 독자행보를 걸었지만 당내 반향은 크지 않았다. 먼저 친이세력으로서는 내년 조기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당선된다면 당이 급속도로 그의 치마 아래로 들어갈 위험성을 주목하고 있다. 그런 박 전 대표를 견제할 현실성 있는 카드가 바로 정 최고위원이다. 최근 정 최고위원과 식사를 한 적이 있는 한 친이 의원은 이에 대해 “정 위원에 대한 첫 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적어도 그가 대권에 관심이 있다면 우리에게 협조 요청은 하지 않더라도 교감을 나누려는 의사표현은 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그동안 그런 제스처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속으로 ‘저 사람이 차기 대권에 도전할 의사는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그와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의 생각이 좀 바뀌었다. 그 모임에서 직접적으로 ‘도와달라’는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자신을 낮추고 상대의 얘기를 경청하려는 진지한 모습과 친이그룹과 가까워지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았다. 어쨌든 당권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통째로 넘어가는 것보다 정 최고위원과 우리가 연대하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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