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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상 낙마 프로젝트를 보면서 |
No. 376002 | Hit 1149 | Date 2007-02-05 |
고려대 경영대 졸업생으로서 지금의 이 사태를 보고 참으로 비탄스럽다.
고대뿐만 아니라 어느 대학에서도 파벌싸움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이번 사태는 정말 그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이미 알려진대로 경영대 교수 3인방은 명문고등학교로 알려져 있는 서울 k고등학교 동문이다. 내가 아는 바로는 국민일보 기자와 아주대 경영대 교수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알고 있다. 이들이 똘똘 뭉쳐서 고려대학교의 명예나 자존심은 아랑곳없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저런 행위
를 한다는 것이 심히 개탄스럽다.
내가 보기에는 이 사태의 본질은 논문표절이 아니라 특정 집단에 의한 이필상 총장 개인에 대한 테러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경영대 3인방이 주장하는대로 이 사태의 본질이 논문표절이라면, 교내에 논문표절을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총장 선거 때는 공식적인 기구에 의해 입후보자에 대한 학문적 성과 검증을 하도록 노력을 먼저 기울여야 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알기로는 그러한 노력은 없었고, 이필상 교수가 총장으로 선출되고 난 후 재무전공인 경영대 모교수(윤영섭)가 석사학위 논문까지 모두 뒤졌다는 것은 이필상 총장 개인에 대한 비상식적인 비토로밖에 볼 수 없다.
2. 경영대에서 총장을 여러분 배출하였지만, 이런 식으로 논문에 대해 검증한 예가 아직 없었다.각 학부와 학부내 전공마다 분위기가 모두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경영대는 석사학위 논문에 대한 관행이 비슷하다. 경영대 다른 교수님들이 총장으로 선출되었을 때 이런 식으로 검증하고자 했다면 거의 모든 분들이 관행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유독 이필상 총장에 대해서만 일부 집단에서 그런 것일까.
3. 일반적으로 경영대 석사학위 논문은 스스로 해내지 못하고,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 교수님의 지도를 받는다. 물론 나도 그랬다. 교수님이 그 당시의 학문적 시류나 필요한 연구임에도 아직 그러한 주제의 논문이 없을 경우 논문주제를 제시해 주시는 경우도 많다. 당연히 논문이 나오는 과정에서 교수님의 견해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실은 경영대 대학원 출신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그런 사실을 모르지도 않는 그들이 그런 사실을 가지고 논문표절을 주장하고 나오는 것을 글쎄..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4. 신모교수 등 3인방이 정말 고려대학교에 대한 충심으로 이필상 총장을 만났다면 이번 사태에 대한 학내외의 분위를 객관적으로 전하고, 향후 대책에 대한 숙의를 하는 자리였어야 한다. 그런데..머리를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는 것을 가장하라고 한 것은 누가 보아도 협박성이다. 신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냥 하나의 방안을 말한 것뿐이라는 데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이것은 조폭들이나 하는 협박이다.이들이 진정 논문표절을 문제삼았다면, 개별적으로 만나서 사퇴하라, 병원에 입원하는 것처럼 해라 이 따위 말을 할 것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총장 사퇴"하라고 기자회견이나 열 것이지 무엇이 무서워서 개별적으로 만나서 이런 협박성 발언을 하는가.이상과 같은 이유로 이번 사태는 결코 논문표절이 아닌 이필상 총장 개인에 대한 특정집단의 테러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다음을 제안한다.
1. 재단은 하루 빨리 이필상 총장에 대한 신임을 확인하고 총장 본연의 임무를 다하도록 해야 한다.
2. 교수협의회, 교우회, 학생회 등 교내 구성원들은 이필상 총장에 대한 신임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고 이필상 교수가 총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3. 이필상 교수는 그 진의가 어찌 되었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교내 구성원과 교우,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논문표절 방지를 비롯한 학문적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한다.특히 이필상 총장은 타교 출신으로서 고대의 총장으로 선출된만큼 자신의 노력과 성과 여하에 따라 능력과 고대에 대한 사랑과 열정만 있으면, 고대 출신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총장이 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겨주기 바란다.
4. 경영대 교수 3인방은 이번 사태의 진원지이니만큼 사과성명을 발표하고, 자숙해야 한다.
(솔직히 고려대학교를 떠나라고 요구하고 싶지만, 이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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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방은 단순히 하수인? |
No. 376175 | Hit 9 | Date 2007-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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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나가던이(willshin) (고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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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교수회 의회의 의장단의 공정성도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 평상시에 그다지 큰 학교내의 파워가 있다고 여겨지지않던 신준용교수 및 그 외 2교수의 평상시 교내 역량을 생각해볼때에 배후에는 더 큰 존재가 있을수 있다고 본다.
잘알려진바와 같이 3인의 교수는 같은 고등학교출신이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경영대는 두명의 후보가 있었다. 어 전 총장과 이 총장. 어차피 선거전부터 표가 갈려있었을테고 라이벌관계에 있었다고 봐야한다. 공교롭게도 어 전총장도 상기 3인과 같은 고등학교출신이다. 또한 어 전총장은 네가티브투표제에 의해서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 일에 누가 주동이던 간에 교수의회의 의장단을 움직이고 원하는 자를 조사위에 짚어넣을수 있는 정도의 파워를 가진 거물이 주동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전체적인 상황을 봤을때 이번 일이 어떤 결론을 가져오던지 간에 학내의 분열을 초래한 주동세력에 대한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