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교수님에 대한 총장 임명이 무산된 후, 이번도 그렇지 않을까 조바 심이 있었는데, 올해도 역시 여러가지 아픔을 겪고 있을 교수님 생각에 너무 마음이 아픕 니다.
저의 형(경영학과 91학번)과 저(경영학과 92학번) 역시 교수님 생각에 하루 하루가 힘이 듭니다. 아마도, 저와 형만이 아닌, 모든 경영대학 졸업생 제자들의 마음이 일치 할 겁니다.
교수님, 저와 형 또한 언론계에 있지만, 언론의 행태는 굶주린 하이에나 와 같습니다. 특히 한국언론의 고질적인 병폐는 더욱 심합니다. 공정보도와 인권은 사라진 지 오래이며, 추측성, 왜곡성 기사가 난무합니다.
교수님 참으로 힘이 들고, 그 상처가 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 교수님을 아프게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때론 그 사람들이 교수님과 가까운 동료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사람이면 누구나 그냥 포기하고 싶은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교수님! 절대 그러시면 안됩니다. 교수님의 명예는 교수님의 제자들인 우리 경영대학 졸업생 모두의
명예입 니다.
교수님의 좌절은 우리 모든 제자들의 좌절입니다. 교수님은 한 분이 아니며, 수많은 경영대학 졸업생 모두와 한 몸을 이루 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학문적인 성과와 제자사랑이 이미 저희들의 정신이 되어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수님! 아무도 알아 주지 않는 것처럼 정말 외로우시죠? 아닙니다. 교수님의 제자들은 그 모든 진실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곁에는 우리 모두가 촉각을 세우며 지키고 있습니다.
교수님! 농민의 아들로서 늘 자랑스러워 하셨던 것처럼 교수님의 아버님을 닮으신 그 성품과 근성으로 견뎌주시기 바랍니다. 농부는 늘 참고 견딜 줄 알며, 기다릴 줄 아는 천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수님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교수님 모든 제자들의 이 사랑의 외침을 결코 잃지 마시고, 교수님의 명예와 제자들의 명예와 고려대학교의 영원한 발전을 위하여 저희들에게 학창시절 베푸셨던 그 모습 그대로 다시 한번 헌신하여 주시 기 바랍니다.
늘 교수님을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는
경영학과 92학번 졸업생 오창식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