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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얄미운 모습을 벗다

이경희330 2007. 9. 11. 09:38

“망가지는 모습도 자신 있어요”

 




올 초, 영화 ‘복면달호’의 제작보고회장.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이소연은 자신있는 모습으로 영화 속 삽입곡을 불렀지만 관객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가수 못지않은 의상이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가수’ 답지 않게 떨렸기 때문.

TV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소연은 부담없는 모습을 선보이며 깍쟁이 같던 종전의 이미지를 벗어버렸다.

이소연은 최근 인터뷰에서 “사실 예쁜 척 하는 게 더 어색하다”며 “그동안 드라마에서 좀 못되고 딱딱한 느낌으로 등장해서 이미지가 약간은 굳어져 있는 것 같다”고 섭섭함을 털어놨다.

하지만 알고 보면 시원하고 밝은 성격에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털털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

“뭔가 많은 걸 가지고 있는 듯 하지만 조금은 망가질 수 있는 캐릭터가 좋다”는 이소연은 “이번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는 예쁘지만 성격이 털털한 여자 역할을 맡아 너무 좋다”고 밝혔다.

또 “영화에 출연하다 보면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잘 안하게 되지만 내 경우는 오락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을 주는 편”이라며 “오히려 캐릭터를 다양하게 만드는 방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연은 대선배인 백윤식과 임하룡, 박준규와 호흡을 맞춰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렸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