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공시자료에서 지난해 이사 13명의 보수로 802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일반보수 245억원, 장기성과보수 557억원이다.
사내이사 6명에게는 797억 7006만원이, 사외이사 7명에게는 4억 2994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결국 사내이사 6명은 1인당 평균 132억 9501만원씩을 받은 셈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봉급자인 이들은 이건희 회장, 윤종용 부회장, 이학수 그룹 전략기획실 부회장, 이윤우 대외협력담당 부회장, 최도석 사장, 김인주 사장이다.
이들은 재작년에도 1인당 62억 5000여만원을 받았고 그 전 4년 동안에도 한해 평균 70억원씩을 받았다. 올해 이렇게 깜짝 놀랄 정도로 보수가 급증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2005년에 도입한 3년 단위 장기성과보수가 처음으로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김인주 사장을 제외한 12명의 이사진 앞으로 일반보수 350억원이 책정돼있는 상태다.
해외 유수 기업의 CEO 봉급보다도 많은 이들의 보수가 능력에 걸맞는 대우라면 자랑스런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최근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처지라는 점에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CBS경제부 권민철 기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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