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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한인 피살…이동건 동생으로 밝혀져 '충격'

이경희330 2008. 3. 22. 02:00

시드니 한인 피살…이동건 동생으로 밝혀져 '충격'

호주 시드니에서 탤런트 이동건의 친동생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고, 또다른 한인 학생 한 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20일(현지시각) 새벽 1시, 조지 스트리트와 리버풀 스트리트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서 시작됐다. 한국 학생들과 중국계 학생들 간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이동건 친동생과 한국 학생 1명이 칼에 찔렸다.

  칼에 찔린 학생 중 한 명이 비틀거리며 근처 식품점으로 들어가 도움을 요청한 모습이 CCTV에 잡혀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CCTV를 보면 가슴을 움켜쥔 학생이 식품점으로 들어왔다가 카운터 앞에서 쓰러지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동건 동생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했고, 또 다른 학생도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나, 이들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믿을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사건이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라며 '아무 이유가 없는 피살이었으며 피해자들은 범인과 모르는 사이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범인은 중국계 학생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어떻게 이런 일이…', '아직 어린 학생들인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의견을 남기고 있다.

 

김정화 junyjung@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