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journal사회

선데이저널이 뽑은..2008 한국사회 10대 뉴스

이경희330 2009. 1. 3. 22:27


2008 한국사회 10대 뉴스

◇금융·실물경제 추락
미국 4위의 투자은행(IB)인 리먼 브러더스가 지난 9월14일 파산 보호 신청을 한 것이 대공황과 맞먹는 금융위기의 시발이었다. 이후 미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IB들이 도산위기에 몰렸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한국 경제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까지 급등했고 주가는 반 토막이 났고 부동산 거래는 끊겼으며,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美 쇠고기 파동과 촛불집회
지난 4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수입을 중단할 수 없다는 조건의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면서 시민단체와 야당은 ‘졸속 협상’이라고 반발했다. 전국적으로 100일 이상 촛불집회가 이어지며 국정은 혼란으로 치달았다. 결국 정부는 미국과의 추가협상을 통해 수입 연령을 30개월 미만으로 제한하고, 소의 머리뼈와 척수는 수입금지 품목에 넣는 등 일정 부분 양보를 얻어냈다.

◇새정부 출범과 여대야소 국회
이명박 대통령은 2월 25일 ‘경제살리기’와 ‘실용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제1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화의 길, 다 함께 열어갑시다’라는 제목의 취임사에서 섬기는 정부 등 5대 국정 방향을 제시했다. 대선 4개월여만인 4월 9일 실시된 제18대 총선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면서 의회권력은 4년만에 다시 보수 진영으로 되돌아왔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과 남북관계 경색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50대 주부 박왕자씨가 7월11일 새벽 5시쯤 북한군 통제지역에 들어갔다가 초병의 총격에 사망했다. 이후 정부는 금강산 관광을 중단했고 북한은 남측에 책임이 있다며 당국간 관련 대화 자체를 거부했다. 남북은 또 대북 전단 살포,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 이행 문제 등을 놓고 한해 내내 갈등했고 북측은 급기야 개성관광 중단 등 '12.1' 조치를 단행했다.

◇북한 김정일 건강이상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올해 8월 중순쯤 뇌혈관계 질환으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져 후계구도 등 김정일 체제의 장래와 그로 인한 동북아 정세 변화 가능성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졌다. 김 위원장의 와병설은 그가 북한 정권 수립 60주년(9.9) 기념 열병식에 불참함으로써 본격 제기됐으며 국가정보원은 그가 뇌혈관계 이상으로 쓰러졌다가 회복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국보1호 숭례문 방화로 소실
‘국보 1호’ 숭례문이 지난 2월10일 사회에 불만을 품은 한 70대 노인의 방화로 완전 소실됐다. 관리 허술과 화재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안전관리시스템도 거의 전무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평소 문화재 관리를 소홀히 해 온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현재 진행중인 복원작업은 2012년쯤 완료돼 위풍당당했던 숭례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실등 연예인 잇단 자살
인기 개그우먼 정선희의 남편이자 배우인 안재환이 사채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다 9월 8일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10월 2일에는 20년간 연예계 최정상을 지켰던 ‘국민 여배우’ 최진실이 인터넷 ‘악플’로 괴로워 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트랜스젠더 장채원과 모델 김지후, 엠스트리트의 이서현이 세상을 버리는 등 '베르테르 효과'가 나타났다.

◇박태환 수영서 첫 금...오륜 최고성적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베이징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영 400m에서 3분41초86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두드리고 한국 수영 선수로는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땄다.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이던 자유영에서 아시아인이 거둔 큰 쾌거였다. 장미란도 역도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야구대표팀은 16년 만에 단체 구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안기는 등 한국은 금메달13개, 은 10개, 동 8개로 올림픽 사상 최고 성과를 올렸다.

◇삼성특검...이건희 회장 퇴진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및 정·관계 로비 의혹 폭로로 2008년 1월초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출범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불구속 기소됐고 결국 이 전 회장은 국민에게 사과한 뒤 삼성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특검은 99일간 광범위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거쳐 이 전 회장을 경영권 불법승계와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했으며 1심과 2심 재판이 모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우주에 서다
4월 8일 오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우주기지에서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30) 씨를 태운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이 우주를 향해 치솟았다. 이 씨는 이틀 후인 10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탑승해 8일간 18가지 우주과학실험과 지상교신 등 임무를 마치고 19일 카자흐스탄 북부 오르스크 초원지대로 귀환했다.이씨는 우주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우리나라는 36

sundayjournal특별취재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