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부문 상 한국에 몰아줘 빈축사.. 올해는 다양한 국가로 시상 분산
지난해 한국 작품에 상을 몰아줘 '국제대회라는 이름이 무색하다'는 비난을 샀던 '서울 드라마 어워즈'가 올해에는 해외작품을 대거 시상대에 올렸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7' 시상식에서 한국 드라마는 단 세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는데 그쳤다. 단편부문 작품상의 KBS 'TV 문학관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어린이·청소년극 부문 작품상의 EBS '점프2', 미술감독 부문의 이철호(KBS '황진이) 등이다.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이나 남·여 주연상 등 주요 시상 내역에는 한국 작품이 모두 빠진 것이다.
이는 지난해 17개 부문 중 5개 부문을 한국이 차지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 지난해에는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MBC '내 이름은 김삼순')과 장편 부문 최우수 작품상(KBS '해신') 등 주요 부문의 상을 한국이 탔다.
또 일본이 4개, 중국이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국제대회'답지 않게 아시아 작품에 상이 몰려 빈축을 샀다.
그러나 올해에는 수상작을 나라별로 분산시키려는 주최 측의 노력이 엿보였다. 한·중·일의 작품 뿐 아니라 미국 호주 영국 스페인 독일 인도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동국가 요르단의 작품도 특별상을 받았다.
물론 남·녀 주연상 수상자가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는 등 미흡한 부분도 여전히 엿보였다.
'서울 드라마 어워즈'는서울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고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방송사와 방송위원회 및 서울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이번 시상식은 개그맨 김용만과 MBC 최윤영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다음은 올해 수상작 명단.
◇작품상 부문
<최우수상> ▲미니시리즈 = '노다메 칸타빌레'(일본) ▲단편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한국) ▲장편 = '와신상담'(중국) ▲어린이·청소년극 = '창피해 죽겠어'(호주)
<우수상> ▲미니시리즈 = '튜더스:천년의 스캔들'(미국) ▲단편 = '프라임 서스펙트7'(영국) ▲장편 = '그때를 기억하라'(스페인) ▲어린이·청소년극 = '점프2'(한국)
◇특별상 부문
▲PAVV 특별상 = '기억'(필리핀) ▲NAVER 특별상 = '영광의 칼라프'(요르단) ▲KBA 특별상 = '강철손을 가진 유령-마야비'(인도) ▲심사위원 특별상 = '칸'(독일)
◇개인상 부문
▲남자배우 = 기무라 다쿠야('화려한 일족'ㆍ일본) ▲여자배우 = 헬렌 미렌('프라임 서스펙트7'ㆍ영국) ▲연출 = 다케우치 히데키('노다메 칸타빌레'ㆍ일본) ▲작가 = 프랭크 디시('프라임 서스펙트7'ㆍ영국) ▲촬영감독 = 스 루안('와신상담'ㆍ중국) ▲음악감독 = 다케우치 히데키('노다메 칸타빌레'ㆍ일본) ▲미술감독 = 이철호('황진이'ㆍ한국)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o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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