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sport ·media/스포츠·게임

최진실, "나는 잡초"

이경희330 2007. 8. 29. 09:25

29일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2회 연속 출연 최진실, 솔직한 이야기로 시선집중


"화려한 시기와 힘든 나날을 모두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잡초같기 때문인 것 같아요."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지난주에 이어 29일 2회연속 출연하는 최진실이 지금까지 19년 연기인생을 이어온 비결에 대해 '잡초'같은 근성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주 방송에서 강호동의 집중공략에 적극적인 응수와 두 아이에 대한 여느 부모 못잖은 모성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이끌었던 최진실은 2탄에서도 거침없고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진실은 '가끔 인터넷을 보다 보면 '지겹다', '독하다'는 등의 마음에 상처를 입는 댓글들을 접하게 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이어 최진실은 "잘 아시겠지만 한때는 모든 걸 놓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힘든 시기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두 아이를 생각하면 그런 부정적 생각을 하다가도 정신이 번쩍 들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견뎌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자신을 되돌아보니 '잡초'같은 면이 있다는 걸 알았다고 자평했다. 두아이를 생각하면 잡초처럼 열심히 살아야 했다는 말이 무척 인상적이다.

제작진은 "지난주에는 어머니 최진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면 이번에는 여자 최진실의 모습이 보여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릎팍도사'방송에서 처음으로 게스트가 직접 요리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요리토크'가 포함된다. 최진실은 평소 직접 즐겨 해 먹는다는 배추전 요리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주 최진실의 출연 편은 '무릎팍도사'시청률사상 최고치인 17.8%를 기록하며 높은 반향을 얻었다. 사전에 예상됐던 이혼 문제와 관련된 집중 공략이 아닌 배우로서, 어머니로서의 최진실에 대한 질문과 솔직한 답변이 신선했다는 평을 받았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