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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총장 "파업 딛고 10위 약진 구성원에 감사"

이경희330 2007. 9. 28. 01:56
중앙일보 평가서 전년비 12계단 상승
"내년 평가서는 국제화 1위 목표"
한국외대가 27일 발표된 중앙일보 대학 종합평가에서 전년도에 비해 12계단 약진이라는 기염을 토하면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국외대는 2006년에 실시한 평가에서 22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평가에서 10위로 도약, 예전의 명성을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구성원들은 지난해 파업에 따른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둬 내부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철 한국외대 총장은 "파업에 따른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구성원들이 열심히 개혁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연구에도 열심히 임하는 등 의지를 갖고 제 몫을 다한 결과"라며 구성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10위권에서 더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특히 국제화 부문에서는 1위를 목표로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외대는 이번 국제화 부문에서 카이스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신임 교원에 대해 원어강의를 필수적으로 하고 100명 정도를 유지하는 외국인 교원의 전공 분야도 경영이나 법학분야로 확대해가고 있는 등 국제화에 주력해온 결과다.

인문사회 국내 논문 게재수에서도 5위에 올랐는데 교수들에 대한 적극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펼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박 총장은 "외대는 의과대나 공대가 갖춰지지 않아 SCI논문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세를 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공계와 인문계를 분리해 여러 대학의 특성화 부분을 발전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개선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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