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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9월 모의시험 채점 결과 살펴보니…

이경희330 2007. 9. 28. 01:53

수리 가형 일부, 외국어 영역 1등급이 2등급 초과…등급블랭크 현상 없어

 


지난 6일 실시된 2008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시험에 대한 채점 결과 어떤 영역에서도 등급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없는 등급블랭크는 생기지 않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정강정)은 27일, 지난 6일 실시된 9월 모의고사 채점결과 언어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응시자는 전체의 4.51%였고, 수리 가형은 6.17%, 나형은 4.34%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국어 영역의 1등급은 4.68%, 사회탐구 가운데 윤리는 5.16%, 국사는 5.94%였고 세계지리는 5.22%, 경제지리는 4.46%였으며 한국 근현대사는 4.05%, 세계사는 4.16%, 법과 사회 4.41%, 정치와 경제는 각각 4.39%와 5.64%, 사회문화는 5.47%였다.

과학탐구의 경우 물리 4.75%, 화학 1은 4.43%, 생물 1은 4.14%, 지구과학 1은 5.02%, 물리2는 5.08%, 화학2는 4.15%, 생물2는 4.70%, 지구과학2는 4.43%였다.

직업탐구 영역에서는 정보기술 기초의 1등급이 4.14%, 컴퓨터 일반은 4.86%로 나왔고 제 2 외국어 영역은 독일 1은 7.45%, 프랑스어 1은 7.83%로 나왔다.

수리 영역 가운데 이과학생들이 응시하는 수리 가형은 1등급이 6.17%인 반면 2등급은 4.90%로 1등급이 2등급보다 많았고, 사회탐구의 국사와 제 2외국어 영역의 프랑스어 1이나 스페인어 1, 일본어 1도 역시 2등급이 1등급보다 적었다.

또 외국어의 중국어와 독일어 1, 한문, 과학탐구의 지구과학 1이나 사회탐구의 한국지리, 윤리,사회문화 등도 1등급을 받은 수험생과 2등급을 받은 수험생의 숫자가 비슷했다.

평가원측은 당초 등급별 비율을 1등급 4%, 2등급 7%, 3등급 12%, 4등급 17%, 5등급 20%, 6등급 17%, 7등급 12%, 8등급 7%, 9등급 4%로 목표치를 잡았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 특정 등급에 동점자가 대거 몰리면서 배분 비율이 목표치를 넘어서 바로 다음 등급이 아예 없어지는 이른바 등급블랭크 현상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실제 등급 비율은 일부 과목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당초 목표치에 근접하게 배분됐다.

다만 수리의 가형이나 국사,프랑스어 스페인어,일본어의 경우 1등급이 2등급보다 적어 난이도 조정이 원활치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번 9월 모의시험에서 언어와 수리,외국어 등 3개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5,436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0.98%를 차지했으며 이는 6월 모의시험의 3개 영역 1등급 1.10%보다는 조금 줄어든 것이다.

한편 이번 9월 모의수능의 전체 응시자는 554,286명으로 이 가운데 재학생이 475,864명, 재수생 이상 졸업생이 78,422명이었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 응시자가 551,9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어 영역 550,684명, 수리 나형 413,266명, 사회탐구 301,380명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채점결과는 28일, 개인별로 성적표를 접수한 곳(재학중인 학교나 시험지구 교육청, 출신학교와 학원 등)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된다.
CBS사회부 이용문 기자 mun8510@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