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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홍준표 회동 “31일까지 복당결론”

이경희330 2008. 5. 28. 00:34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의원.ⓒ 프리존미디어 DB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가 27일 만나 친박 인사들의 복당 방식을 이달 말까지 결론짓기로 의견을 교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홍 원내대표는 주로 박 전 대표의 입장을 듣고, 사실상 일괄복당 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의 박 전 대표 사무실에서 만나 40여분간 대화를 나눈 뒤 나온 홍 원내대표는 ‘의견 차이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가 복당 문제에 부정적인 강재섭 대표의 발언을 뒤집고 강공 드라이브로 맞서면서 최고위에서 복당방식을 정하는데도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당내에는 복당 문제가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데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는 상태다.

박 전 대표도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결론은 간단하다. 5월까지 공식적인 당의 결론을 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홍준표 원내대표께서도 최대한 노력한다고 했다”면서 복당의 방법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도 “박 전 대표께서 5월31일까지 당이 결론을 내어달라고 하셨고, 저도 결론을 내기로 노력을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복당에 대해서는 시기는 이미 전당대회 전에 하기로 최고위원회에서 결정을 했고 절차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 대상만 남았다”면서 “대상 선정철차에 대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31일까지 결론을 내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해 탈당한 ‘복당 대상자’와 원래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지 않는 등의 ‘입당 대상자’를 구분해서 문제를 풀되,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 등 현안에 관해 의견 교환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박 전 대표께서 지금 어려운 상황에 와 있는데 당내 문제로 이렇게 국민들에게 어수선하게 비춰지는 것이 상당히 안타깝다고 말씀하셨다”고만 전했다.

프리존뉴스 김의중 기자 (zerg@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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