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우익의 소리

낡은 사관 못버리는 386세대들에게

이경희330 2008. 11. 3. 23:27

386 뒷북세대들에게 고한다.
386논리는 특수 상황하에서 타당한 논리지
보편 정세에서의 논리가 아니다.
독재라는 특수상황은 끝났다.

21세기 현실을, 80년대에 세상을 분석하던 사고 틀 속에 껴맞추지 말라.
그런 사고 틀을 21세기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전염시키려 하지 말라.
이명박 정부가 독재라고 주장하는 것은
80년대를 풍미한 민중사학이 남긴 것이 냉철한 지적 문화가 아니라
지독한 편견과 피해의식 뿐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왜 모든 생각을 틀을 짜놓고 시작하는가.
독재와 민중이라는 인식 틀을 어디까지 적용할 셈인가.
당신들이 하고 싶은것을 못하게 하는 모든
권력 형태에 대해서 독재라는 낙인을 찍을 셈인가.
대다수의 국민이 초기 촛불시위에 동의했다고 치더라도
청와대로 우르르 몰려가는 시위 형태에까지 동의했다고
누가 감히 국민을 대표해서 주장할 수 있는가.
시위의 일부 폭력적 형태에 대한 공권력 개입에 대해서까지
'독재'라고 정죄한다면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하나를
명백하게 증명한다.
386논리는 이제 낡았다는 사실.
더 이상 386 논리는 세상을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고
따라서 세상을 이끌어갈 효과적인 도구가 되지 못한다.

이제 그 다음세대가 정치적 판단의 주권을 잡아야 한다.
386논리에 그만 농락당하고
낡은 구조주의에서 한걸음 벗어나야 한다.
대통령이 잘못했으면 그 잘못을 비난해야 한다.
독재-민중의 구도를 들이밀면서 캐오바질 해선 안 된다.
민족주의의 미명아래, 북한과 남한이 손잡는 것이
다른 모든 가치보다 우선하는 것이라는
이데올로기적 환상에 농락당해선 안 된다.
민족주의는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민족주의보다 인권이 더 중요하고
자유와 민주주의가 더 중요하고
국제세계와의 화해와 협력체제가 더 중요하다.
북한이 삽질하면 인도주의적으로 비난해야 마땅하다.
정부와 국민간에 소통이 안될 때 폭력적 수단을 사용해도 좋다는
맑스주의적 사고방식에 농락당하지 말라.
전통 맑스주의는 이미 정치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학문적으로도 설 자리가 없다. 맑스적 구조주의의 최후 보루에
해당하는 학자들도 이제 수정 맑스주의를 표명한다.
386 논리에 속아서는 안된다.
이제 그것은 맑스주의 서적 열댓권으로 의식화되어
아직도 20세기 중반의 관념속에서 허적대는 자들이
자기들의 신앙을 드리미는 정도의 행위다.
사이비에 전도당해선 안 된다.

한가지 사소한 부탁을 덧붙이자면
386세대여
논리 박약을 시적 감수성으로 때우려 하지 말라.
아침이슬과 김수영의 정서는 그 당시의 정서다.
시대가 변하고도 남는 것은 정서가 아니라 논리다.
제발 말 거창하게 조선시대 풍류시 읊지 말아다오.
어제 먹은 고등어가 식도를 거슬러오른다.

 

 

나는냐나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