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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나는 공황증 환자…죽을뻔 한 뒤 전재산 기부"

이경희330 2007. 9. 7. 01:08
 
    • ▲ 가수 김장훈 /조선일보DB
    • 가수 김장훈이 정신질환 중 하나인  ‘공황증’을 앓고 있다고 공개 고백했다.

      6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장훈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MBC 오락 프로그램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연예계의 절친한 후배인 박경림과 함께 초대손님으로 나섰다.

      김장훈은 이날 녹화에서 “저는 지금도 정신질환 중 하나인 ‘공황증’을 앓고 있는데, 이런 점 때문에 예민한 성격의 후배 가수인 휘성과도 친해지게 됐다”고 말했다고 스타뉴스는 전했다.

      ‘공황증’은 근거 없는 두려움이나 공포로 생긴 심리적 불안 상태가 보통의 경우 보다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증상.

      김장훈은 “휘성과 저 둘이 만나면, 휘성은 저에게 ‘저는 무대 오르기 전에 너무 긴장돼 미치겠다’고 말하고, 저는 휘성에게 ‘나는 미칠 정도가 아니라 죽고 싶을 정도로 긴장되고, 공연을 마친 뒤에도 과연 잘 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며칠 밤을 못잔다’고 말하며 서로의 고민을 풀어준다”고 말했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 6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황증으로 고통받는다고 호소했다.

      김장훈은 당시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항상 유쾌하게 보이니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지만 2000년 무렵 공황증으로 죽을 뻔했다”며 “새벽에 갑자기 숨을 못 쉬고 심장은 계속 뛰어 ‘내가 왜 이러지’라고 생각했지만 소용없었다. 병원으로 엉금엉금 기어갔다. 그리고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보증금 5000만원짜리 월셋집에 사는 김장훈은 지난 4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9년간 불우이웃을 위해 30억여원을 기부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김장훈이 출연한 ‘놀러와’는 오는 14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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