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sport ·media/스포츠·게임

서울대 출신 이순재 "하지만 최불암이 나보다 더 유명" 쓴소리

이경희330 2007. 9. 7. 01:09
 
    • ▲ 이순재 /주완중 기자
    • 서울대 출신의 배우 이순재가 연예인들의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순재는 5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학력이 크게 필요한 직종과 그렇지 않은 직종이 있는데 사실 배우에게 학력은 크게 중요치 않다”며 “‘지적 콤플렉스’에 빠져 욕구를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이어 “나는 배우 최불암보다 조금 더 유명한 대학을 나왔다”며 “하지만 최불암은 나보다 훨씬 유명하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이순재는 서울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철학과를  나왔다. 최불암은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역시 배우인 김민자씨와 결혼한 대표적 스타커플이다.

      이순재는 또 “일부 연예인은 높은 학력을 앞세워 지적 이미지를 충족하려 했지만 대학에서 수료한 사회 교육 과정은 학력의 조건이 되지 못한다”며 “우리 직종에서 학력을 검증받을 일이 별로 없을 거란 식으로 쉽게 생각한 것 같다”고 일침을 놓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순재는 그러나“위조된 학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취했다면 분명 문제”라면서 “하지만 단순 조건으로 그런(학력을 위조한) 것이고 용서를 구한다면 이제는 너그럽게 넘어가 줄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스포츠한국은  보도했다.

      최근 종영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야동순재’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던 이순재는 17일 첫 방송될 MBC 60부작 사극 ‘이산’에서 영조역할을 맡는 연기변신으로 시청자들과 만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