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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에 걸리고 싶다"는 `프로아나(pro-ana)`의 문화가 공개돼 충격

이경희330 2008. 6. 26. 22:42


지난 25일 방송된 SBS `뉴스추적`에서는 "거식증에 걸리고 싶다"는 `프로아나(pro-ana)`라는 현상을 보도해 충격을 안겨줬다.


거식증은 일반적으로 비만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해 먹는 것을 거부하는 증상이다. 의학적으로는 신경성식욕부진이라고 하며, 사춘기나 청소년기에 증세가 나타나기 쉽고, 특히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비만을 두려워해서 절식이나 감식을 하는 중에 거식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으며, 신체적 성숙을 거부하거나 성관계를 기피하는 심리 상태에 의한 경우도 있다.


방송에서는 거식증에 걸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 `프로아나(pro-ana)`라는 말을 소개하며 한 프로아나 여성을 접촉해, 거식증이 되기 위한 십계명을 지키고, 거식증 환자를 동경하는 그들만의 비공개 커뮤니티 문화를 보여줘 충격적이었다.

 


프로아나(Pro-ana)란 찬성, 옹호를 의미하는 `Pro`와 거식증(anorexia)이 결합된 단어로 거식증에 걸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뉴스추적이 만난 한 프로아나 여성은 "우리(프로아나)끼리는 거식증 환자를 로망이라고 부른다"며 거식증 환자가 되지 못해 자책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들이 로망으로 여기는 `프로아나`가 되기 위한 계명으로는 `배고플때 화장실 청소를 해라`, `칼로리는 언제나 계산해야 한다`는 계명 이외에도 `혀를 면도칼로 베어서라도 먹지말라`는 충격적인 계명도 있었다.

 



한편 방송에서 프로아나 여성은 "우리 몸을 망치는 건데 왜 신경쓰느냐?"며 타인의 관심을 거부했다. 그러나 한 거식증 환자는 "굶으면 살이 빠지는게 아니라 죽는다"며 프로아나에 대해 경계했다.
[사진=다음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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