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재난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일부 참모진이 지난 주말 뮤지컬 관람을 한 것에 대해 밤낮으로 고통을 감내하며 구제역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는 공무원들과 축산 농민들에게 허탈함과 좌절감을 안긴 행태이며 현재의 위기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무지의 극치이다.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지난 8일 저녁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뮤지컬 ‘영웅’을 관람한 것은 국정 상황을 모르는 무지의 극치를 보여준 꼴이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전국적인 구제역 확산으로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등의 경우 근무 중인 80명의 수의사 가운데 현재 사의를 표하거나 출산을 앞당겨 휴직을 신청한 수의사가 모두 10여 명에 달하고, 구제역 방역에 동원된 수 만 명의 공무원들도 전무후무한 도살처분에 심각한 환청 등으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구제역 발생 후 단 한 차례도 구제역 현장을 찾지 않았다. 납치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서까지 방문한 대통령이 아니었던가?
이런 상황에 국정의 최고 통수권자가 자신의 할 일을 잊은 채 한가롭게 뮤지컬 관람이라니, 구제역현장에서 밤낮으로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있는 축산 농민들에게 좌절감만 안긴 것이다.
8년 전 참여정부 초기에 유사한 일이 있었을 때 한나라당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혹독하게 공격을 하였는가?
노무현 대통령이 태풍 매미로 수해손해를 입고 있을 때 뮤지컬 관람했다는 이유로 한나라당으로부터 혹독한
비난을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에 대해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국민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구제역의 고통을 외면한 채 뮤지컬 관람에 나선 MB정부는 즉각 농민들과 국민에게 사과하라!
사상 유례없는 도살처분에 대해 “공분을 느낀다. 아무런 대책 없이 도살처분이 방역의 최고의 보루인 양 수백만 마리의 소․돼지를 도살처분하는 현장에 동원된 공무원들은 방역에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MB 정부는 한가롭게 뮤지컬이나 관함할 때가 아니라 제대로된 방역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축산 농민들에게 구제역의 책임을 전가하며, 대책없는 살처분으로 일관하고 있는 MB정부의 구제역 대책을 믿을 수 없으며, 신속하게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 방역대책 수립”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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