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방

효의 좋은 모습은.......?

이경희330 2006. 3. 27. 22:58
어느 자료를 확인하다가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
며느리가 하는 거짓말 1위와 시어머니가 하는 거짓말 1위에 대한 이야기였다.
며느리가 하는 거짓말 1위는 어머님 좀더 계시다가 가세요..라는 말이었고, 시어머니가 하는 거짓말 1위는 딸같이 생각한다..라는 말이였다.
혹시나 내 아내가 자주 표현하였던 말은  아니었는지, 그리고 평소 어머님께 자주 들었던 말이 아니었는지를 생각했고,두번째는 그 말을 들었때 나는 과연 진실에서 그런 이야기를 받아 드렸는가, 어머님역시 진심이셨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예전같았으면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과감하게 나타내면서 이야기하지 못했을 며느리와 시어머니에 관한 글이란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시대가 변화하기는 변하기는 변했는가 보다 확실히 많은 것들에서 그런 모습이 보이고

있다.시어머니와 며느리뿐만 아니라 가장 근본이 되는 부모와 자식의 이야기에서도

효성스러운 자식의 이야기만큼이나 파렴치한 자식의 이야기가 뉴스마다 나오는걸 보면, 분명 예전과는 달라진 시대임에는 분명한것 같다.

 

얼마전 케이블 TV에서 본 영화 "공공의 적"이라는 영화가 기억이 난다.

재산이 탐이 나서 부모를 죽인 자식, 그 자식의 죄를 덮어주고 싶어..자식의 손톱을 삼킨 어머니..끝내 자신의 죄를 스스로 인정하는 모습이 아닌 누군가에 의해서 단죄를 받는

모습으로 끝난 그 영화가 나왔을때, 난 대단한 상상력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외국영화에서는 소재가 될뻔한 이야기를 우리나라에서 다루는걸 보면..

세상이 변하고 있구나 라는 현실적은 감각을 키우기도 했었다.
반면에 맞벌이를 하면서 자식을 맡긴 부모가 자식을 잘 돌봐주지 않아 다쳤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의 뺨을 때린 며느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이건 또 어느나라 이야기야..라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혼자 헷갈려 한적도 있었다.

칠거지악이라는 이야기로 쫓겨나던 며느리가 있었는 반면 요즘은 거리에 쫓겨나는

부모님들이 많아지고 있는 이 시대에..흔히 일어날수 있는 이야기일테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씁쓸해 진다.
그리고 아직 시간과 여유가 많은 내가 먼 훗날엔 어떤 모습으로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되어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니..솔직히 상상 하는것 자체가  두렵다.

 

자식을 낳아봐야 어른이 된다고 했던가….
누구가의 글에서 처럼 윤리적인 판단을 제대로 못하는 평형감각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그래도 굳게 있다고 믿는 마음 하나가 "효"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다
전래동화에 나오던 할아버지를 지게에 내다 버리던 아버지에게 아버지를 버릴때 쓰기위해 지게를 다시 가지고 내려왔다던 어린 아들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우리도 언젠간 늙어지고, 힘이 없어지고, 약해져 내가 낳은 자식들에게 마음을 기대고

싶어할 것이다.
뭣보다 내 새끼 보다는 부모를 먼저 생각할줄 아는 마음이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이 시대..

자식의 학원비를 대기 위해서 몇백만원도 아깝지 않지만,..부모에게 드리는 용돈 몇만원에 벌벌떨고 있는 마음약한 우리들이 세상을 누비는 이 시대..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써 과연 어떤 길을 보여줘여 할까 고민해 마지않는다.

 

의 가장 좋은 모습은 부모나 어른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자연히 그의 자식은 그 모습을 따라온다고 하였으니,..

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과연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되돌아보고 되돌아보고..

그렇게 나를 되돌아보게된다.

 

소크라테스는 말했다고 한다.
내 자식들이 해주기 바라는 것과 똑같이 네 부모에게 행하라..라는 실로 양심적인 말이 아닐수가 없다 부끄럽지만 솔직한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오늘처럼 날씨가 흐릿하고 비라고 내릴것같은 날이면 우리의 부모님들은 몸 여기저기서 신호가 와서 아프다고 얘기를 하신다.
그럴때 엄살이라며,..대수롭게 여겨 지나쳤더라면....

오늘 어디가 많이 아프시냐며 한마디의 말을 건내면서,.. 흔들렸던 부모의 길을 다시 찾아보면 어떨까..잠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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