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방

커피 한잔과 꿈!

이경희330 2006. 3. 23. 00:08

 

적당한 바람을 몰고 오는 오늘 같은 하늘,이런 하늘을 보다보면 커피 한잔이 생각이 난다.
그 커피 한잔에 나를 꿈속으로 데려 가기도 하고 은근히 자극하는 향기에 취해, 책상에

앉아 한글자씩 쓰면서 예전 어릴적의 그 시절로 돌아 가게 된다.
이왕이면 예전에 불렀던 동요나, 트로트가 흘러나오면 좋을듯 하다.
동요따라 기억나는 어린시절의 설레임으로 한 줄의 글을 더 쓸수 있을것 같고,
트로트의 떼묻은 사연으로 내 어머니를 떠올리며 한줄의 글을 더 쓸수 있을것 같다

요즘 젋은이들 에게는 꿈을 찾는 것이 참 어렵다고 한다.

 

꿈이라는 것을 거창한 것으로 만들어 놓은 세상이다 보니, 이렇게 커피한잔 마시면서 꿈을 꿀수 있는 나는 분명 복받은 인생을 사는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한줄을 채 쓰지도 못하고 좀전에 나를 유혹했던 파란 하늘에 잠시 고개를 돌렸다가
생각지도 못한 추억 하나가 생각이 나 한참을 젖어있다가, 생각이라도 난듯 앨범을 찾아서는여긴가 저긴가 이리저리 찾아 헤메이다가 찾아낸 사진 한장에 씨익 웃다가다시 일어나서
책상에 앉게되는 습관도 이렇게 생겨나게 되었다.
한줄을 마무리 하려고 다시 책상에 앉기는 앉았는데,이상한 것은 좀전의 내가 없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그래서 한글자 한글자 고민하여 쓴 첫줄이 완성을 하기도 전에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에 어쩌지 고민을 하다가 뭐~그럼 어때~하고 쓰다만 줄을 아예 지워버리고 새롭게 시작한다.

 

우습게도 나의 이야기가 이렇게 커피 한 잔을 다 비우도록 마무리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지만 말이다.

 

얼마전 TV에서 가슴을 벅차게 하는 광고를 본적이 있다.
대충 "누구 누구는 몇년후 카리얀의 찬사를 받게 됩니다, 누구 누구는 메이저리거 구단주들이 군침을 삼키고 있다 라고, 보는이로 하여금 가슴뛰는 감동을 전해주는 광고이다.
그 광고를 보면서 그 감동만큼이나 안타까운 느낌이 든다.
열등의식이라고 표현하기엔 좀 그렇지만, 그런 광고를 보면서 드는 나 자신에 대한 부족함이
그 이유였다. 왜 나는 그와같은 꿈과 찬사를 가지지 못하였을까라는 안타까움이다.
그와 같은 안타까움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나자신에 대한 깊은 연민이리라
깊은 연민속에서 어찌하지 못하고 헤메일때에 나는 나를 자극하는 커피 한잔을 좋아한다.

 

아직은 끝나지 않은 꿈에 대한 미련으로 '연민에 빠져있지 말아야지' 하면서 한줄의 글을쓰게 다시 책상에 앉게 하는 커피 한잔을 나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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