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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정 도덕성 논란…공공연히 상명대 선배 자처해

이경희330 2007. 8. 30. 16:11


인기 방송인 최화정도 학력을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최화정은 그동안 상명대(구 상명여대) 미술교육학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명대측에 확인 결과 입학한 사실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인물정보란에는 최화정의 학력이 진명여고를 졸업한 뒤 상명여대 미술교육학과를 나온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일부 언론 매체의 인터뷰에는 최화정이 상명여대 미술교육학과를 중퇴한 것으로 표기돼 있기도 하다. 그러나 상명대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상명대 양종원 홍보실장은 "1985년 이전 학적 기록은 전산화 처리돼 있지 않아 수작업으로 1979학년도 무렵의 학적부를 조사했다. 최화정이라는 이름은 그 무렵 상명대에 입학한 사실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상명대측은 일간스포츠에 공문을 보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줬다.

이에 대해 최화정의 매니저 장정환 실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할 따름이다. 최화정은 1979년 당시 대학 입학 시험에 떨어진 뒤 재수를 하는 과정에서 TBC(현 KBS 2TV) 탤런트 공채에 합격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연기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담당 PD 등이 '굳이 고졸 학력으로 활동할 필요가 있겠냐'고 조언해 상명여대 재학중인 것처럼 했다. 상명여대는 당시 잘 아는 분이 교무처장으로 계셔서 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화정은 그동안 상명여대 출신 연예인 자격으로 후배들 대상 특강도 하는 등 상명여대 출신임을 공공연히 밝힌 것으로 알려져 도덕성에도 적지않은 흠집이 남을 전망이다. 장정환 실장은 "프로필을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굳이 안해도 되려니 했던 게 큰 과오였다. 죄송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7@je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