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현과 최홍만의 어색한 만남 김영현과 최홍만이 27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7 서울대회 공식 기자회견장에 참석했다. 이 기자회견에서는 최홍만의 맞대결 상대와, 김영현의 K-1행에 대한 공식발표가 있었다. 김영현과 최홍만은 시종 어색한 분위기로 부담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골리앗'들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감정의 골이 깊어져 '루비콘 강'을 건넌 느낌이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ㆍ2m18ㆍ160kg)이 '원조골리앗' 김영현(31ㆍ2m17ㆍ147kg)에게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홍만의 에이전트 박유현씨는 13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최홍만도 김영현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태현에게 물어보니 두 선수가 씨름판에서도 껄끄러운 관계였다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7일 K-1이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은 김영현과 나란히 사진 찍는 것을 거부해 '불편한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최홍만 측은 "당시 최홍만이 김영현에게 먼저 인사를 했지만 받는 둥 마는 둥했다. 최홍만은 K-1 주관사인 FEG 측에 둘이 사진 찍는 이벤트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김영현은 "씨름에선 진 선수의 손을 잡아 일으켜주는 게 예의다. 그러나 최홍만은 테크노 댄스를 추기에 바빴다"고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냈다.
또 '사진 거부 해프닝'이 벌어지고 난 직후 김영현 측은 "(최홍만이) 건방지다. 아무리 그래도 씨름 선배인데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씨름판에서 김영현은 최홍만의 4년 선배다.
둘의 신경전은 어찌보면 필연적이다. 최홍만은 K-1에서 '골리앗'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선수다. 비슷한 체격조건의 김영현이 K-1에 들어오면 자신의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있어 마뜩지 않다. 반면 후발주자인 김영현으로선 최홍만이 꼭 넘어야 할 산이다.
9월 29일 K-1 월드그랑프리 수퍼파이트에서 K-1 데뷔전을 갖는 김영현은 태국 푸껫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다. 월드그랑프리 개막전(8강 토너먼트)에서 마이티 모(미국)와 맞대결을 펼치는 최홍만은 일본 정도회관에서 심기일전하고 있다.
둘의 신경전이 전투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궁금하다.
< 류동혁 기자 scblog.chosun.com/jollyul>
'entertainment·sport ·media > 스포츠·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성접대부' 부인한 정준하, 첫 보도 매체에 불만 표해 (0) | 2007.09.14 |
---|---|
김미숙 스토커 검찰 송치 "아이들 위험할까 걱정돼 신고" (0) | 2007.09.14 |
안정환 사태, 이렇게 넘겨서는 안된다 (0) | 2007.09.14 |
최수종 '허위학력 해명' 거짓말로 드러나 (0) | 2007.09.13 |
'배용준의 여인' 이지아, 고현정+심은하 합친듯한 미모 (0) | 2007.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