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10일 서울 상암월드컵 보조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수원 삼성과의 2군 리그 경기에서 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벗어난 안정환에게 1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1000만원이라는 벌금 징계를 내렸다.
안정환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화가 난 것일까? 이날 경기서 경기장을 찾은 서울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안정환에 욕설을 퍼부었고 심지어 가족, 사생활 욕까지 하는 등 보통 사람이 듣기 힘든 정도의 욕을 했다. 경기 초반에는 안정환도 참고 경기를 했지만 전반 33분 화가 절정에 올라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관중석으로 난입해 팬들에 항의를 했다.
여기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안정환의 행동도 잘못이 되었다고 판정이 내려져 연맹에 징계를 받았지만 정작 선수에게 욕설을 가한 팬들한테는 징계가 내려지지 않아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일어 난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연맹에서 공식적으로 주관하는 2군 경기 임에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을 예기치 못하고 사건을 일어나게 했다는 점은 연맹으로서도 크게 비난받아야 할 점이다.
또 서포터의 응원 문화도 질책받아야 마땅하다. 특히 FC서울 서포터들은 올 시즌을 앞두고 '클린서포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K-리그 응원 문화에 모범이 되기 위해 주도를 했던 팀 중 하나이다.
하지만 클린서포팅을 지양하는 팀에서 이런 사태를 일으켰다는 점은 자신들이 했던 말과는 전혀 상반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K-리그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일 중 서울 팬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보면 서울로서는 클린서포팅 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어색할 정도이다.
이런 사태를 크게 만들어낸 서포터들에게는 아무런 징계가 가해지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연맹에서도 "팬들의 선수나 심판에 대한 야유는 경기의 한 과정으로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도를 지나치는 행위와 욕설을 인정할 수는 없습니다"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연맹에서 팬을 감싸주는 것도 좋지만 그에 앞서 마음에 상처를 받은 선수를 생각한다면 이렇게 넘겨서는 안 되는 일이다. 또 이렇게 일을 넘기고 이런 일이 또 안 생긴다는 보장이 없다. 만약 또 한 번 이런 일이 생긴다면 사태는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맹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한국축구가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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