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모금액 유용 '안마열사' 패러디 등장 |
촛불시위 여대생 사망설과 관련 신문 광고비를 모금했던 대학생이 모금액 일부를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에게 '안마열사'라 불리며 비난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4일 촛불시위 사망설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모금한 돈 일부를 개인적으로 쓴 횡령 등의 혐의로 김모(23ㆍ대학생)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청년의눈빛되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김씨는 다음 아고라를 통해 사망설 진상 규명 명목으로 네티즌 950여 명으로부터 1,900여만 원을 모금해 이 중 1,400만 원을 광고비로 사용하고 나머지 500만 원을 현금으로 찾거나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안마시술소와 나이트클럽 등 유흥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기사가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모금해준 사람들이 불쌍하네요', '밤에는 명박퇴진, 낮에는 안마사랑' 등의 댓글을 달며 김씨를 비난하고 나섰다. 모금액으로 지난달 16일 자 한겨레신문에 게재했던 신문 광고를 패러디한 사진도 등장했다. 디시인사이드 이용자 '실명'은 촛불 집회 갤러리에 광고를 패러디 한 사진을 원본과 함께 나란히 올렸다. 패러디 된 사진에는 '사람을 찾습니다!'란 문구는 '업소를 찾습니다!'로, 여대생 사망설을 의심하는 사진들은 안마시술소 사진들로 바꼈다. 문구들 또한 목격자를 찾는다는 내용 대신 안마시술소를 찾는다는 글로 비꼬았다. 관련 게시물은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김씨는 4일 아고라 게시판에 "기사와 다른 점들이 많다"며 글을 남겼다. 그는 "광고비 이외 나머지 금액은 모금이 끝났기에 다른 개인 계좌로 옮겼다"며 "남은 금액 일부를 급한 제 사정에 쓴 것은 사실이나 남은 금액에 대해 카페에 공지했었고 광고 방향이 정해지면 개인 돈으로 약속을 지켰을 것이다"라고 결백함을 주장했다. 이어 "석방된 후 바로 남은 금액과 개인돈을 합친 470여만 원을 2차 광고를 위해 한겨레 측에 전달하였다"며 "이것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촛불에 타격을 주려는 모습들에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관련 글에는 비난과 옹호글 등 2,8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들의 논쟁이 일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주장에 대해 "모금한 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사용한 것만으로도 횡령"이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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