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journal정치

조갑제 “MB, 김석기 아웃되면 홍준표·박근혜·원희룡이 깔본다”

이경희330 2009. 1. 28. 22:40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27일 “이명박 대통령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불법 폭력 척결과 법질서 수호에 대한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면서 청문회 강행을 촉구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밤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인사청문회장은 법을 깨려는 세력과 법을 지키는 세력 사이의 결전장이 될 것”이라며 “청문회장은 망치정당과 반역정당의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에 기초한 단호한 태도와 억지 선동 무례에 기초한 망나니적 행태가 대조될 것이고 텔레비전이 이 장면들을 생중계할 것”이라며 “김 내정자는 영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를 요청하면서 용산방화 사태의 본질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불법폭력 척결과 법질서 수호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확실하게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또 “김 청장 자신도 전의에 불타 있다. 모든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에 달려 있다”면서 “이길 수밖에 없는 게임인데도 깽판세력과 부딪치기가 싫어서 싸움을 피하면, 즉 김 청장을 깽판세력 앞에 희생물로 내어놓는다면 대통령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임명을 철회한다면 “골수 보수세력들이 배신에 이를 갈면서 대통령을 버릴 것이고 좌익세력은 이겼다고 더욱 광분할 것”이고 “홍준표, 박근혜, 원희룡류의 사람들이 대통령을 얕잡아보고 사사건건 반대할 것이다”며 “무엇보다도 경찰이 법질서 수호 의지를 꺾고 폭력과 시민 사이에서 구경꾼이나 중간지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그러나 “이 대통령이 김 내정자의 임명절차를 밟기 시작하면 침묵하던 보수들이 일어나 그를 지지할 것”이라며 “파법세력과 준법세력 사이에 전선이 형성된다. 전선이 형성되면 응원단과 아군이 생긴다. 그래야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좌익세력은 개혁저항세력임을 폭로해야 한다”면서 “이 수구좌익들에게 2012년에 정권을 재차 넘겨주지 않으려면 그때까지 이 세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은 법치대통령이 되어야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길 것”이라며 “법치확립이 한국의 어린 민주주의를 지키면서 성숙시키는 길이고 그(이 대통령)에게 부과된 역사적 사명이다. 그는 할 수 있다”고 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강행을 역설했다.

민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