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외국인들에게도 '관광명소'>
자전거 타는 노 전 대통령 |
카이스트 외국인 40여명 노 전 대통령 면담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이 전국적 관광명소로 떠오른 가운데 주말인 29일에는 외국인들이 단체로 봉하마을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카이스트(KAIST)의 외국인문화센터인 `카이스트 인터내셔널하우스' 회원 40여명은 이날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사저와 생가를 둘러본 뒤 마을 뒤편 저수지 잔디밭에서 30여분간 노 전 대통령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봉하마을을 찾은 외국인들은 중국과 미국, 몽골, 나이지리아 등 12개국 출신이며 주로 카이스트 연구생 또는 카이스트가 소재한 대전지역 대학에서 석.박사과정을 밟는 교수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나온 노 전 대통령과 만나 `변호사와 대통령이 어떻게 다른가', `건강상태', `한국과 인도의 관계', `재임 중 가장 좋아한 리더와 가장 어려웠던 일' 등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이냐에 따라 좋고 나쁜 것이 결정되는데 (나에게는) 정치가 재미있었다"고 대통령의 일을 더 비중있다고 말했으며 한국-인도 관계에 대해서는 "재임중 한국과 인도의 경제적 교류 많아지고 2004년에는 인도를 공식방문해 경제협력이 증진됐다"고 답변했다.
노 前대통령과 외국인 방문객 |
노 전 대통령은 또 건강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반면 "(가장 어려웠던 일은) 국민과 소통하는 일"이라고 답변한 뒤 이들과 국적별로 일일이 기념촬영을 해 주고 사저로 돌아갔다.
카이스트 인터내셔널하우스측은 노 전 대통령 내외에게 "퇴임후 서민과 어울리는 모습이 편안하고 보기 좋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 계속 보고 싶다"는 내용이 적힌 엽서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은 외국인을 상대로 우리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카이스트 인터내셔널하우스측이 지방의 명소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의 하나로 봉하마을 방문과 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측에 요청해 이뤄졌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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