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이 정부의 '한반도대운하 극비추진', 강재섭 한나라당대표의 'TK 15년 핍밥론', '돈다발 살포' 파문, 대운하반대교수모임 정치사찰, 남북관계 급랭 등 잇따른 정부여당발 호재에 내심 환호하며 대대적 총공세 모드로 전환했다.
"강재섭, 당대표란 사람이 어찌 이런 말 할 수 있나" 손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날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의 'TK 15년 핍박' 발언을 거론한 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행태는 급기야 TK핍박론으로까지 연장되고 있다. 우리가 이명박 정부의 최대 주주이고, 주인이라고 했다"며 "어떻게 당대표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나"라고 개탄했다. 그는 "보수층 결집에 이어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총선전략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한 최근의 남북관계 급랭을 거론하며 "지난 10년간 닦아놓은 한반도 평화의 길을 수포로 돌릴 위험이 크다"며 "선제 공격론이라든지 지금 뜬금없이 핵문제를 해결해야 개성공단을 확대한다든지 전혀 필요도 없는 말을 선거를 앞두고 하는 이 정부의 자세는 선거를 앞두고 보수층의 결집위해 신북풍을 조장하려는 것이 아닌지 지극히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야당을 살려달라고 절실히 호소한다"며 "지금 선거초반 판세가 심상치 않다. 우리 모두 정말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며 전날에 이어 한나라 보수표 결집을 경계했다. 김재두 부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과거 5, 6공의 망령들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등록금 폭등에 항의하는 대학생 집회에의 백골단 투입, 대운하반대모임 교수에 대한 경찰의 성향조사, 한나라당의 '금권-관권선거' 파문, 강재섭의 ‘충청곁불론’과 ‘TK핍박론’ 등 지역주의 조장 발언, 남북관계 급랭 등을 조목조목 열거하며 총공세를 폈다. 민주당의 총공세에 한나라당은 가뜩이나 힘겨운 전투를 벌이고 있는 총선 판도가 더욱 불리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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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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