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적립금이 가장 많은 4년제 사립대는 올해도 이화여대였다. 그러나 지난해보다는 약 110억원이 감소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지난해보다 누적 적립금이 각각 380억원, 110억원 가량 증가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순영 의원은 12일 교육부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받은 전국 186개 4년제 사립대의 적립금을 분석한 결과, 적립금 규모가 2006년 회계결산 기준으로 총 4조758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139개 전문대의 누적 적립금 1조6325억원을 합해 사립대의 적립금 규모는 총 6조3910억원이었다.
4년제 사립대는 2006년 한해 1조314억원을, 전문대는 3099억원을 새로 적립했다. 2006년 신규 적립금 총액 1조3413억원은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적립금 규모, 2005년보다 1조3413억원 증가
국내 4년제 사립대학 중 적립금 총액이 가장 많은 대학은 올해도 이화여대로 나타났다. 2006년 말 기준으로 이화여대는 총 5306억원을 적립해 놓았다. 이어 홍익대 2938억원, 연세대 2272억원, 청주대 1806억원, 숙명여대 1429억원 수준이었다.
연세대 380억원, 고려대 110억원 등 누적 적립금 상위 20개 대학이 대부분 적립금이 2005년보다 늘었지만 이화여대는 10억원 가량 감소했다. 홍익대도 370여억원 적립금이 줄었고, 경희대(50억원) 숭실대(80억원) 한양대(4억원)도 적립금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에 상위 20위 안에 들지 못했던 조선대(850억원)와 성균관대(790억원), 건양대(790억원)는 올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동덕여대는 지난해 1600억원을 적립해 5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상위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건축적립금은 홍익대가 가장 많아
4년제 사립대의 적립금 규모와 적립비율을 각 항목별로 보면, 연구적립금은 이화여대 529억, 연세대 292억, 경희대 219억원 순이었다. 장학적립금은 이화여대가 608억원, 조선대 300억원, 연세대 244억원 순이었으며, 기타적립금은 이화여대가 2267억원, 연세대 1143억원, 수원대 961억원 순이었다. 반면 건축적립금은 홍익대가 289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화여대 1806억원, 청주대 1453억원 순이었다.
항목별 비율 순으로 살펴보면 을지의대와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는 전체 적립금 전액이 연구적립금이었다. 가천의과대, 서울기독대, 인천가톨릭대는 적립금 전액이 건축적립금이었다. 또한 한서대, 중앙승가대, 대전신학교, 광신대, 포천중문의과대의 경우 적립금 전액이 장학적립금이었으며, 관동대, 고신대, 광주여대, 대구예대는 전액이 기타적립금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건축 적립금이 전체의 83.25 차지
누적 적립금의 항목별 비율을 살펴보면 4년제 사립대학의 경우 기타적립금이 42.5%, 건축적립금 40.7%, 연구적립금 8.8%, 장학적립금 6.6%이었다. 2년제 사립전문대학이 경우는 건축적립금 70.05%, 기타적립금 24.53%, 장학적립금 2.46%, 연구적립금 1.67% 수준이었다.
최 의원은 “계획이 불분명한 기타적립금과 학교 몸짓불리기를 위한 건축적립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오히려 연구적립금과 장학적립금은 매우 적은 상황”이라며 “사립대 적립금 상한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이 지난해 11월 발의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사립대는 교비회계 운영수익 총액의 2분의 1이상 적립하지 못하고, 2분을 넘어서는 적립금은 학교 교육에 재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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