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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총선 불출마'로 급선회?

이경희330 2008. 3. 25. 00:40

24일 오전까지만 해도 "이재오 의원은 총선에 출마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던 이 의원의 의원실이 이날 오후 들어 이 대목을 삭제, 이재오 의원이 불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 의원은 이 날 오전 의원실을 통한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3월 23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당내현황을 논의했으며, 언론에서 거론되는 (이상득 부의장과의) '동반 불출마'는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의원실은 이어 "이재오 의원은 총선에 출마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은평구의 여러 과제를 완성시키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자신의 총선 불출마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이재오 의원실은 보도자료에서 '동반 불출마'가 사실이 아니라는 대목은 그대로 살려두면서, 후반부의 '총선 완주' 부분은 삭제했다.

이같은 의원실의 보도자료 수정은 전날 밤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한 뒤 집에 들어오지 않고 지역구 선거운동도 중단한 채 잠행에 들어간 이재오 의원이 고심끝에 단독으로라도 사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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