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화추진위원회' 9월 발족키로

이 총장은 이날 정오 교내 교수회관에서 열린 총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법인화가 방향이고, 이것이 국제적인 추세다"면서 서울대 법인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2년간 '겨레의 대학'에서 '세계의 대학'으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2025년까지 세계 10위권에 들려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 법인화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법인화의 전제조건으로 '온전한 대학 자율권'과 '재정의 획기적인 변화'를 꼽았다.
그는 "총장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단과대나 학과를 설립 또는 폐지하고, 나아가 교과과정 개편 등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획기적인 변화가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법인화한 싱가폴과 일본 대학의 경우에는 정부 의지가 컸지만, 우리 정부는 지난 10여년간 국립대 육성으지가 매우 미흡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총장은 법인화를 하더라도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는 지속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미 법인화된 싱가폴대학은 아직 '국립싱가폴대학(NUS)'로 불리우고 있다"면서 "법인화 이후에도 기초학문을 육성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 육성이라는 국립대로서의 책무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오는 9월께 법인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성원들을 의견을 수렴하는 등 법인화를 공론화하는 한편, 정부를 상대로 법인화 협의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법인화추진위원회는 평의원회와 교수협의회, 외부인사, 비 보직교수 등이 대거 참여하는 범대학기구로 구성될 전망이다. 대학 본부가 법인화를 밀어부치기보다는 학내외의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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