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journal교육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장관이 6일 취임식을 갖고 이명박 정부의 2대 교과부 장관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이경희330 2008. 8. 7. 16:34
"교육정책, 학생들 눈높이 맞출 것"
안병만 교과부 장관 6일 취임..본격 행보 시작
취임사를 하고 있는 안장관/한명섭 기자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장관이 6일 취임식을 갖고 이명박 정부의 2대 교과부 장관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안 장관은 교육정책의 눈높이를 학생들에게 맞추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안 장관은 "교과부가 일을 많이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꼭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교육과 과학기술의 힘으로 21세기 선진일류국가 건설을 앞당길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짐하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먼저 교육정책에 대해 안 장관은 "저는 초, 중, 고든 대학이든 간에 교육의 주인공은 곧 학생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잘 자라야만 결국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인재가 제대로 양성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그러므로 정책의 눈높이는 학생들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강렬한 동기를 부여받아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학부모나, 선생님이나, 교과부의 정책 담당자들이나 모두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교육정책은 잘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밀어 주고, 잘 못하는 학생은 뒤처지지 않도록, 그래서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믿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안 장관은 "우수한 과학도를 길러내고 과학기술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국가적 과제임에 틀림없다"면서 "그 일환으로 우수한 인재들을 과학과 공학에 유입시켜 세계적인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선도적이며 실험적인 연구교육 인프라를 대학에 구축하여 세계무대에서 우뚝 설 수 있는 창의성과 다양성을 지닌 세계주도적 과학기술인을 양성해야 한다"며 "동시에 과학기술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투자를 더욱 확대하며 글로벌 우수과학자 유치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일류 과학기술강국의 초석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 장관은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한 전략 기술을 선택하여 집중 지원하고 기초과학, 원천기술, 융합기술 진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회가 7월 임시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에 실패,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하자 6일 안병만 교과부 장관을 비롯해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