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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월드챔프 앞에서 화력 시범

이경희330 2008. 3. 24. 01:39
 
▲이승엽이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뽑아냈다.ⓒ TV중계화면캡쳐
이승엽이 23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2008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인상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치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너클볼러 '팀 웨이크필드'를 상대로 2개의 안타를 뽑아내 요미우리 대표타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1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팀 웨이크필드의 주무기인 너클볼을 받아쳐 다소 빗맞은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 사이 2루 주자 니오카가 홈을 밟아 이승엽은 팀의 첫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가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우전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다. 이 안타는 이때까지 요미우리 타자가 뽑아낸 가장 잘 맞은 안타였다. 이어 아베의 안타와 보스턴 우익수 JD드루의 실책 때 3루까지 진출했고, 다니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팀의 2득점이 모두 이승엽을 통해 만들어진 셈이다.

이승엽은 6회말 세번째 타석 때는 스탠딩 삼진을 당했고 8회말에는 2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시범경기 8타수 무안타의 극심한 부진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이승엽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경기는 보스턴의 9-2 승리로 끝났다. 요미우리는 5회까지 2-0으로 리드했으나 6회초 보스턴의 JD 드류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8회초에는 제드 로우리의 솔로홈런과 브랜든 모스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내주고 9회초에도 2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한편 이날 이승엽은 라미레스에 4번을 내주고 5번으로 나왔다. 전날 4번으로 출장해 개막전 4번이 확실시 됐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시 5번으로 출전해 개막전 타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승엽은 28일 시작하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시즌 개막전에 출전한다.

프리존뉴스 이명섭 인턴기자 (leems0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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