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씨야의 남규리 등이 출연해 주목받고 있는 영화 `고死`에서 배우 이범수(39)의 출연료가 화제다.
`외과의사 봉달희`의 `버럭범수`로 `온에어`의 훈남 매니저로 연기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범수는 평균 개런티 10% 수준인 3,500만원을 받고 이번 영화에 출연 중이다.
이범수 뿐만 아니라 남규리, 김범, 윤정희 등 영화 `고사` 출연배우들이 몸값을 자진 삭감한 것.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범수, 남규리, 김범, 윤정희 등 주연배우 개런티 총액이 1억원을 넘지 않는다.
이같은 삭감을 감행한 이유는 이범수 등 출연진이 제작사 측에 "삭감된 개런티를 제작비에 써 달라"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고死(고사): 피의 중간고사`(각본/감독 창)는 친구의 목숨을 건 피의 중간고사를 치르게 된 창인고 문제적 모범생들의 살아남기 위한 두뇌게임과 생존경쟁을 다룬 영화다.
영화 `고사`는 학교에 갇혀버린 전교 1등부터 20등까지의 엘리트 학생들이 다시 시작된 목숨을 건 피의 중간고사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네 사람의 이야기.
이번 영화 `고사`에서 여성그룹 씨야의 멤버 남규리는 연기자로 첫 도전을 한다. 남규리는 똑똑하고 당찬 의리파 여고생 `이나`를 연기한다. 극 중 `이나`는 친구를 위해 싸울 준비가 돼있는 씩씩한 여고생으로 갑자기 벌어진 사건으로 본인도 두려움을 느끼지만 친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을 맡았다.
영화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 예정인 블록 버스터 영화들에 비해 전체 제작비 규모가 작은 만큼 배우 출연료를 줄여 그만큼 제작비에 더 투자해 영화 완성도를 높이는 데 써 달라는 것이 배우들의 당부였다"고 전했다.
또 제작사 관계자는 측은 "출연료 부담이 줄어든 만큼 CG와 특수 효과 등 투자를 대폭 강화해 완성도 높은 영상을 제작했다"며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최고의 호러 스릴러 영화를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범수의 살신성인 식 충무로 사랑은 올 초 크랭크업한 `그들이 온다`(제작 화이트리시네마)에서도 선행돼 이미 개런티를 줄여 받은 바 있다.
[사진=이범수 팬카페, 남규리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