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벌어지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3일 청와대 내 지하에 위치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안보관련 수석회의와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었다. 그는 합참, 해작사, 공직사와 화상 회의를 통해 실시간 보고를 받으며 사태 파악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김태영 국방부 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임태희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 및 정치권 인사들 사이에서는 ‘지하벙커’에서 ‘어떤 회의 내용이 오고 갔는가’보다는 ‘회의를 주재한 인사들의 군필 여부’에 더 큰 관심이 집중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역으로 병역을 온전하게 마친 사람은 절반에 불과하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965년 ‘기관지확장증 고도 및 폐활동성 결핵 경도’로 군면제를 받았다. 애초 이 대통령은 1961년 대학 입학 후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고 1963년 논산훈련소에 입소했었다. 하지만 훈련소 내에서 실시한 신체검사 결과 질병이 발견돼 귀향 조치됐다. 이후 이어진 검사에서 징집면제 판정을 받았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도 군 면제자다. 원 정보원장은 1973년 행정고시 합격 후 이듬해 행정사무관 채용 신체검사에서는 정상 판정을 받았지만 1976년 병역신체검사에서는 ‘하악관절염’으로 병역이 면제됐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 대통령이나 원 정보원장과는 달리 ‘보충역’으로 군대는 다녀왔다. 흔히 말하는 방위 출신인 김 장관은 보충역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그는 1975년 징병검사 때는 정상 판정을 받았지만 2년 뒤 재실시한 검사에서는 ‘턱관절 장애-저작장애’ 판정을 받아 보충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978년 입대했으나 1980년에 상병으로 제대를 하며 병역기간 전부를 채우지는 못했다.
반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임태희 비서실장도 공군 중위로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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