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비난이 많다. 나도 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우리 역대 대통령들은 훌륭했다. 위대한 창업자 이승만 대통령은 독재자 소리를 들었으나 건국의 기반을 다졌다.
박정희 대통령도 독재를 했지만 자신의 영달이 아니고 국민을 잘살게 하기 위한 독재였다. 거지나라를 부자나라로 만들었다. (박수)
전두환 대통령도 경제를 살렸다. 그가 김영삼 대통령 시절 감옥에 갔을 때, 나는 방송에서 김 대통령이 소급입법으로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주위에서 전해 듣고 전 대통령은 감옥에서 출소하자 말자 나를 불렀다. 그는 “광주 사태의 진실을 전해 달라”고 했다.
노태우 대통령은 ‘물태우’라고 깎아내려졌지만 북방외교를 튼 대통령이었다. 소련과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수립해 우리의 위상을 높였다. 당시 우리는 유엔에서 이름도 잘 모르는 아프리카 회원국에게 구걸 외교를 할 때였다.
김영삼 대통령은 민주화를 이루고, OECD에 가입했으며, 실명제를 실시했고 ‘하나회’를 해체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가져왔고, IMF를 종식시켰으며, 남북정상회담을 실현시켰다. 그는 결과적으로 “북한이 사기꾼”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IMF 사태로 떨어진 국민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그는 ‘누구도 대통령 될 수 있다’라는 희망도 심어주었다. 여러분들이 왜 웃는지 짐작이 간다. (웃음)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 도시 설계자 중 최고다. 지금 한국에서 차기대권 여론조사에 30%로 1위는 박근혜 전 대표, 다음으로 오세훈, 유시민, 이회창, 김문수, 정동영, 손학규, 정몽준 등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인기가 최고이지만 그가 대권을 잡는 조건이 되는 것은 인척관계가 단순해 부정의 소지가 없다는 점이다. 그는 자식도 없고, 남편도 없다. 동생인 박지만씨는 현재 한국의 50위 부자인데 아버지 유산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주위의 도움으로 이룬 것이기에 부정축재의 소지도 없다.
박근혜의 단점으로 나오는 이야기로, 김정일을 만났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세종시 문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성명이 없었다는 것과 김정은의 세습에 대한성명도 없었다는 것, 북한 핵실험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는 것 등이다. 그리고 여자이기에 술도 못 마시고, 어깨동무하고 밀실 정치도 못한다는 것이다.
박근혜는 지금 30% 인기지만 반대파의 결사항쟁이 문제다. 박근혜가 대권을 잡으면 손해 본다는 측의 반대운동이 문제다. 한나라당 내부의 비토세력이 바로 그렇다. 이재오 의원과는 원래 대표와 총무 관계였는데 나중에 그를 대표로 밀지 않았다.
서로 원수가 되어 이재오는 친박계를 기총소사 하듯 박살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이재오는 ‘내가 태어나지 말았어야’라고 할 것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낮에는 MB, 밤에는 근혜”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현재 박근혜는 당내에서 3:7로 약세지만 이를 바꿀 가능성도 엿보인다.
나는 지금까지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그 답을 맞추지 못했다. 그래서 “대통령 점치기에서 박무일은 무식하다”는 이야기다. 여러분이 당선을 가늠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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