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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변양균씨 구속...검찰 수사 탄력

이경희330 2007. 10. 12. 01:00

법원 "증거인멸 우려 있고, 사안이 중대하다"

 


신정아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구속됐다.

서울 서부지법 형사11부 장진훈 부장판사는 11일 오후 11시 두 사람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두 사람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의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신정아씨와 변양균씨는 1년여 동안 상호간에 많은 통화를 했고, 이것이 지난달 초에 끝났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고 법원은 밝혔다.

또 신정아씨가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에게 '횡령한 돈을 모두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해달라'는 부탁을 한 사실도 영장실질심사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와 함께 신정아씨의 횡령 혐의가 소명됐으며 횡령 액수가 상당히 커서 사안이 중대성을 띠게 된 점도 신씨가 구속된 한 원인이 됐다.

변양균씨의 경우도 특별교부세가 개인적 목적을 위해 사용됐다는 점이 영장실질심사에서 인정돼 영장이 발부됐다.

두 사람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은 수사의 한 고비를 넘기게 됐고, 나머지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이밖에 박문순 관장 자택에서 발견된 괴자금에 대한 수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CBS사회부 김정훈 기자 / 강현석 기자 report@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