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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 훈남? 작업남? 팔방미남!

이경희330 2007. 8. 25. 12:56

별별인터뷰]신성록 뮤지컬·드라마·영화 '종횡무진'

 


'봄이 아빠'(드라마 '고맙습니다') 신성록은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뮤지컬 배우 출신 연기자답게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기 때문.

화제의 뮤지컬 '댄싱 섀도우'에서 활약한 그는 이번 주 뮤지컬이 막을 내리면 곧바로 신작 연습에 들어간다. 오는 10월에 공연될 뮤지컬 '햄릿'과 '실연남녀'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것. 영화 '6년째 연애중'(주연 김하늘, 윤계상)은 한창 찍고 있다. "놀 시간도 없다"는 게 그의 행복한 비명.

30일 개봉하는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그의 첫 번째 스크린 데뷔작. 염정아와 탁재훈이 주연한 영화로 신성록은 극중 유부녀 염정아의 마음을 흔드는 연하남으로 나온다. "실제로는 10살이나 연상이라 좀 어렵더라고요. 장난도 못 치겠고. 다행히 누나가 저를 편하게 해줬죠."

신성록은 이번 영화에서 수준급의 춤 솜씨를 뽐낸다. 염정아와 함께 커플댄서를 선보인 것. "다행히 워낙 유명한 춤동작이기 때문에 알아서 준비해 갔죠. 누나가 몸치인 설정이라 촬영할 때 굉장히 재밌었어요."


개봉이 임박한 지금, 명색이 데뷔작인데 떨리지는 않을까? 신성록은 첫 술에 배부르겠냐며 26살 신인치곤 꽤 여유로운 태도를 보인다. "많이 떨리진 않아요. 성장하는 과정이잖아요. 다소 부족하더라도 다음에 더 좋은 모습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요?"

그는 '트리플 혹은 더블 캐스팅되는 뮤지컬을 할 경우 다른 배우의 무대가 신경 쓰이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현답을 내놓는다. "경쟁이라기보다 내 무대를 책임져야 하니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요."

평소 나이보다 성숙돼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는 신성록. 차분한 얼굴 뒤에 조용한 열정을 숨긴 그는 고지를 향해 한창 달리고 있다.


데일리노컷뉴스 신진아 기자 sin@nocutnew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