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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왕과 나' 오픈세트장

이경희330 2007. 8. 25. 13:05

왕·후궁 처소, 내시학교 등 짓기로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사장 임병수)는 22일 수원 영화동에 소재한 영화문화관광지구 내에 드라마 '왕과 나' 오픈세트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세트장은 시와 공사에서 추진 중인 영화지구 조성사업 부지 6000여 평 내에 사업자 선정, 인허가 절차 등 행정절차로 생기는 여유 기간을 활용해 세워지는 것으로 2007년 10월 오픈해 2008년 10월까지 1년간 운영된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일대 21266㎡(6430평) 규모로 조성될 '왕과 나' 정원은 7202㎡(2178평) 규모의 오픈세트장과 14063㎡(4254평) 규모의 테마정원 및 주차시설로 구성된다.


'왕과 나' 오픈세트장은 궁궐에서 임금이 거처하는 안전, 후궁의 처소, 처선의 사가, 내자원(내시 학교) 등을 배치해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드라마 '왕과 나' 세트와 소품 공간 및 포토존, 극중 내용과 관련된 전통문화상품과 웰빙제품 판매 공간, 먹을 거리를 파는 음식점을 비롯해 신세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영화문화관광지구 사업 준비 기간 동안 오픈세트 장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경영 측면에서도 혁신적"이라며 "계획대로 실행된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직·간접 효과는 8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드라마 '왕과 나'는 조선 5대 문종 때부터 10대 연산군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환관으로 자헌대부에 이른 인물인 처선(오만석)을 주인공으로 자신이 사랑하던 여인이 왕의 후궁이 되고 폐위되어 사약을 받을 때 그 사약을 바치는 운명적 사랑의 인물로 묘사된다.


데일리노컷뉴스 수원=전정훈 기자 jjhun4142@nocu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