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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1일 오후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로 늦깎이 입대, 짧은 머리를 고스란히 드러낸 색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할 예정인 성시경은 취재진과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늦게 가는 거라 유난떠는 것 같아 조용히 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많이 와 주셔서 죄송스럽다"며 "열심히 건강하게 (군생활에)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별이라는 게 다 아쉬운 것 같다"며 "군인으로 봐주시면 좋은데 혹시나 연예인으로 봐주시면 그 점이 힘들지 않을까 싶다"며 군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모자를 쓰지 않은 채 "재수할 때 이후로 이렇게 짧은 머리가 처음이라 어색하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한 그는 "입대 전날에는 술을 마셨는데 눈이 부은 것은 라면과 술 때문"이라며 농담을 건네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날 동갑내기인 알렉스가 바쁜 스케줄에도 성시경을 배웅하기 위해 춘천을 찾았으며 "씩씩하고 건강하게 군생활을 보내라"는 당부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유승준의 입국 금지 반대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성시경이 이처럼 현역 입대를 선택하자 네티즌들은 '늦었지만 알찬 군생활 마치길 바란다', '자신의 말에 책임지는 모습이 멋지다', '평범한 대한민국의 남자들처럼 입대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건강한 군생활을 바랐다.
최근 토이의 유희열과 공동 작곡한 타이틀곡 '안녕, 나의 사랑'이 담긴 6집을 발표했던 성시경은 지난달 20일 입영통지서를 받고 28일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인 '시경이가 들려주는 마지막 이야기'를 끝으로 잠시 팬들의 곁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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